광복절 체육대회 400명 넘게 참여
보스톤코리아  2015-08-20, 23:14:25 
8월 15일 제 70회 광복기념회 만세삼창을 외친 해방둥이 일원외(좌측부터)이기환, 김성혁 목사, 김경원 한인회장, 김용진, 조정복, 장옥자, 엄성준 총영사, 이해옥, 총영사부인, 박성규, 주송옥, 홍순경
8월 15일 제 70회 광복기념회 만세삼창을 외친 해방둥이 일원외(좌측부터)이기환, 김성혁 목사, 김경원 한인회장, 김용진, 조정복, 장옥자, 엄성준 총영사, 이해옥, 총영사부인, 박성규, 주송옥, 홍순경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함요한 기자  =   보스톤 한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가 과거와는 달리 미국인들도 함께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체육대회 참가 단체들이 경쟁보다는 친목을 더욱 다지는 모습도 과거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보스톤한인회(회장 김경원)가 지난 15일 토요일 워터타운 소재 아스널 파크에서 개최한 광복절 기념식 및 한미연합 체육대회에는 총 15개 팀들이 참가했고 참가 인원만 400명이 훨씬 넘었다. 

김경원 한인회장은 “이번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연합 체육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하루였다”며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 곳곳에는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회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한선우 전 한인회장 및 현 민주평통 회장 외 많은 이사들이 심판으로 배치돼 체육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도왔다. 모든 경기는 종목별 전담 심판이 충분히 배치돼 짜임새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체육대회 예선전에 이어 12시 즈음 광복절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기념식은 한인과 미국인들이 본부석에 모여 새천년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광복절 노래 제창 등 국민의례가 이루어졌다.

국민의례에 이어 엄성준 보스톤총영사는 대한민국 광복절의 의미를 미국인들에게 자세히 설명한 후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엄성준 보스톤총영사에 이어 김 회장은 “미국인과 우리가 함께 하되 ‘함께’라는 그 중심에는 항상 우리가 있어야 한다”며 “광복절 기념식 역시 우리가 주인인 행사인 만큼 우리의 힘과 끼를 유감없이 보여주자”고 전했다.  

해방둥이 1945년생들이 태극기와 태극부채를 양손에 들고 광복절 기념식 만세선창을 부르는 모습도 보였다. 해방둥이 1945년생들은 3.1절 기념행사에 초대 받아 만세선창을 한 후 광복둥이들을 모아보자는 의견하에 한인회의 도움으로 모임을 가지게 된 분들이다. 

해방둥이 이기환씨는 “광복 70주년은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해이기에 더운 햇빛 아래 힘이 들더라도 정장과 한복으로 복장을 맞추어 함께 만세선창을 하기로 계획했다”며 “살아생전에 언젠가 남북한의 해방둥이들과 함께 만세선창을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광복절 기념식 후에는 점심식사가 제공됐다.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진행되었고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보스톤 노래자랑이 진행 되었다. 

국제선 보스톤 지회(국제 결혼 가정선교회, 회장 이은주) 측은 “이번 체육대회는 과거 체육대회들과 비교해 젊은 사람들이 많아 기쁘다”며 “젊은 사람들과 나이 있으신 분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선 보스톤 지회는 “한인사회 도 베트남과 중국 커뮤니티처럼 똘똘 뭉쳐지는 점을 본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페드로 바티스타(Pedro Batista)는 “나라를 다시 되 찾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기념식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다”며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뜻 깊고 중요한지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팀들이 참여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참가 팀은 교회, 동호회, 동창회, 직능 단체, 전우회, 협회, 태권도장 등 총 20여팀이 참가하여 범위가 확대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종목은 기존의 소프트볼, 배구, 농구, 족구에 축구가 추가된 5종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모든 분들이 함께 하기 쉬운 족구는 모든 팀이 참가하여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도 BKBC(보스톤 한인농구클럽)과 나사렛사람의교회 의 농구 경기는 지난 경기 때와 같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BKBC의 대니 박(27)은 “매번 한인 체육대회 참가를 대비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사렛사람의교회 교인 샐리 정(21) 또한 “많은 한인들이 한가운데 모여 체육과 게임을 통해 친목을 쌓을 수 있다”며 “경쟁을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 각 종목 우승팀으로는 소포트볼 우승 (보스톤감리교회), 축구 우승 (올림픽태권도), 배구 우승(북부보스톤감리교회), 농구 우승(북부보스톤감리교회), 족구 우승(올림픽태권도)을 차지했다. 

이번 체육대회에 관해 김 회장은 “승부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원래 목적인 친목과 화목의 의미가 희미해질 수 있기 때문에 등수와 관계없이 서로가 양보할 수 있는, 스포츠맨십이 갖춰지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며 “매달과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체육대회에 처음 참가한 도체스터 K 씨는 “처음 본 분들과 가족처럼 친해져서 기뻤다”며 “외국인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칠때는 한국인으로서 너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퀸시의 J씨 또한 “태어나서 외국인들과 광복절을 같이 기념한다는 것은 마치 꿈만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한인 및 미국인 모두 본부석에 모여 제70주년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식을 축하했다
이날 한인 및 미국인 모두 본부석에 모여 제70주년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식을 축하했다
 
BKBC와 나사렛사람의 교회의 농구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BKBC와 나사렛사람의 교회의 농구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웰슬리 한인교회 와 보스톤 감리교회의 소프트볼 경기도 치열한 가운데 치뤄졌다
웰슬리 한인교회 와 보스톤 감리교회의 소프트볼 경기도 치열한 가운데 치뤄졌다
 

jha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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