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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 가격 인상", 한인들 장바구니 부담 커질 듯 |
| 보스톤코리아 2014-06-09, 13:5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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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돼지고기 값 폭등에 이어 쇠고기 값도 동반 상승될 전망이 나와 불경기 여파로 고통받는 한인 소비자들과 한식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값 폭등은 작년 5월 처음 발견된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PED)가 전국 30개주를 강타해 돼지 700만 마리가 폐사되면서 시작됐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대폭 줄어 돼지고기 값은 현재까지 25%가량 올라 100파운드당 113.75 달러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달 27일 인디애나의 한 농가에서 PED 재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어 돼지고기 값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쇠고기 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서부 쪽의 극심한 가뭄과 사료값 인상으로 목축업이 크게 줄어 올해 쇠고기 생산량이 작년보다 5.4% 감소했기 때문이다. 쇠고기 가격은 수 개월이 아니라 2016년도까지도 가격 인상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정보 사이트인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Chipotle 등 다수의 미국 업체들이 고기가 들어간 메뉴 가격을 올렸고,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한동안 비싼 고기 가격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톤햄에 거주하는 김 모 주부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육류 위주 식단인데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계 지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며 ”식단 조절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한인식당들의 고민도 깊어지긴 마찬가지다. 원가 인상에 따라 음식 가격을 올리면 고객 유치에 지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베큐가 주메뉴인 코리아나 식당의 매니저 조 모씨는 육류 가격 때문에 걱정이라며 우려의 소리를 냈다. 조 모씨는 “지금 당장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계속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바로 가격을 올릴 수는 없어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주재료의 상당수가 육류인 서울설렁탕 또한 ”가격 인상이 장기화 되면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이러다 정상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리스크를 안고 가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는 상태다.본촌 캠브리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고기값 변동은 종종 있는 일이라 20여군데 거래업체를 두고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따라 고기를 구입한다”며 자신만의 요령을 밝히기도 했다. Epark@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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