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67 : 보스톤코리아 정영애의 노래교실
보스톤코리아  2012-11-05, 12:06:53 
보스톤코리아 노래교실
161 Havard Ave. Allston , MA 02134
917.673.696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다가오는 연말, 한 해의 묵은 것들을 후련하게 털어내느라 적당한 음주가무가 부담없이 이루어지는 때다. 술과 춤이야 어떻게든 피해갈 수 있지만, 노래를 피하는 건 분위기 깨는 민폐 수준.

“노래에 자신이 없는데 어떡하냐 ”고 걱정한다면, 그런 한인들을 위하여 준비된 노래교실이 있다. 올스톤에 위치한 ‘보스톤코리아 정영애의 노래교실’이 그곳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이면 삼삼오오 모여든 한인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눈 후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차디찬 그라스에 빨간 립스틱 ~”
정영애 강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차분히 시작한 노래가
“술잔을~ 부딪히며 찬찬찬!!!” 꺾여 올라가더니,
“주루룩 주루룩 밤새워 내리는 눈물~”로 편안하게 끝을 맺는다.

강습생들은 처음 시작할 때 어색함을 노래 한 곡 속에 묻어 버리고 몰입하기 시작한다.목청을 높여 부르던 노래가 이내 다듬어져 기교를 발휘하기까지 한다.

지난 9월 오픈 때부터 지금껏 2달 간 다녔다는 고하연 주부는 “매주 다른 곡을 배우다 보니 내 자신의 목소리 톤에 맞는 곡을 알게 되더라”며 “워낙 노래에는 재주가 없었는데,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노래 부를 기회가 되면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한시간 씩 트로트와 발라드 곡을 각 한곡씩 지도하고 있는 정영애 강사는 “이노래교실은 30대부터 60대가 다 참여할 수 있다”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원하는게 달라서 개개인의 만족도를 100퍼센트 만족시켜 줄 순 없지만 최대한 맞춰 주려 한다”고 말했다.

정영애 강사는 10여 년을 재즈와 함께 해온 보컬리스트로, 한국의 김천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쳤던 경력이 있다. 당시 학생들(4중창)이 울산 MBC 가요제에서 입상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다.

보스톤에서도 연령대를 초월해 개인 레슨을 하고 있는 정 강사는 “학교와 학교 밖에서 쌓은 티칭 경험과 오랜 음악경력, 현장 경험(무대)들이 ‘노래교실’을 이끌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부터 90년대 트로트 편승엽의 ‘찬찬찬’을 눈치 안보고 꺾을 수 있는 곳, 신형원의 ‘개똥벌레’,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등 다양한 곡들로 노래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곳, 바로 ‘보스톤코리아 정영애의 노래교실’이다.

매주 모이다 보니 정이 들어가는 이 곳,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수강생들)끼리 정을 나누고 이런저런 생활정보도 나누고, 노래실력도 키우고 하는 중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가교역할을 하는 클래스”라는 것이 정영애 강사의 말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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