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운, 모니 볼, 굿 윌헌팅의 공통점은?
보스톤코리아  2012-04-18, 22:54:59 
레드삭스 광팬인 남자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피버 피치'
레드삭스 광팬인 남자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피버 피치'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펜웨이 구장은 보스톤 내 헐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무대 배경 중 하나다. 이를 증명해 줄 영화 5편을 공개한다.

THE TOWN(2010)
이 영화 속 펜웨이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벤 에플렉과 그의 친구들이 최후까지 노리는 범죄 장소로 활용된다. 함께 등장하는 찰스타운과 케임브리지, 노스엔드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보스톤이라는 도시와 각각의 장소들이 주는 의미를 이해하고 봐야 더욱 재미있는 범죄 액션물.

FEVER PITCH(2005)
제목만으로도 야구 관련 영화임이 짐작되는 ‘피버 피치’는 레드 삭스의 광팬인 지미 팔론과 그의 여자친구 드류 베리모어의 티격 태격 러브 스토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둘 사이의 갈등 대부분이 지미의 레드 삭스를 향한 집착 때문에 비롯된터라, 펜웨이의 영화 속 비중은 그야말로 막중하다.

FIELD OF DREAMS(1989)
아이오아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던 농부가 하늘의 계시를 듣고 옥수수밭을 야구장으로 만들자 그곳에 죽은 야구 선수 영혼들이 돌아온다는 스토리의 판타지 가족 영화. 야구 영화라면 빠질 수 없는 펜웨이는 이곳에서도 케빈 코스트너와 제임스 얼 존스가 경기를 즐기는 구장으로 등장한다.

MONEYBALL(2011)
영화가 끝나기 직전, 브래드 피트가 분한 빌리 빈은 바로 이곳 펜웨이 구장에서 연봉 1천2백5십만달러의 레드 삭스 제네럴 매니저직을 제안받는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제너럴 매니저의 연봉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이를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았다는 후문.

GOOD WILL HUNTING(1997)
보스톤 남부 출신으로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다, 천재성이 발견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터라 보스톤 전체가 영화의 배경으로 펼쳐진다. 펜웨이 파크의 경우 영화 장면 내에 등장하진 않지만, 로빈 윌리암스가 그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는, 1975년 월드 시리즈의 6번째 게임을 설명하는 신에서 넌지시 존재감이 드러난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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