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08 : 竹 村 TAKEMURA
보스톤코리아  2011-09-05, 12:47:4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하버드 스퀘어 케네디 스쿨 맞은 편 지하에 자리한 일식집 죽촌(다케무라, 대표 김명자)은 자리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명 추천 맛집이다. 하버드생들뿐 아니라 유명인들도 찾아올 정도.

드벌 패트릭 주지사, 오세훈 시장 등이 측근의 추천을 받아 들린 이곳. 특히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하버드 생인 딸의 추천으로 이 집에 들렀고, 김명자 사장과 기꺼이 기념 촬영까지 했다.

 인근 하버드 생들이 주 고객인 이 집은 일식 집이지만, 한식도 전문점 못지 않게 맛있다. 특히 고추장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워낸 스파이시 포크(Spicy Pork)는 기름기를 제거해 느끼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육질이 매콤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맛있다”를 연발하게 한다.

더구나 달궈진 용기에 숙주를 듬뿍 깔고 올린 고기는 쉬 식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익은 숙주와 어우러져 미감도 맛도 일품이다.

보스톤 생활에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던 중 한식이 눈물 나게 그리울 땐 이 메뉴를 추천한다. 김 대표가 직접 담궈 낸 김치와 함께 밥 한 그릇 뚝딱. 든든한 한끼 식사로 향수를 달래볼 수 있을 법하다. 볶은 현미를 섞어 구수한 맛을 내는 아이스 녹차, 아이스 유자차는 디저트로 안성맞춤.

 맛을 내려면 “재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요리 철학을 갖고 있는 김 대표. 마끼 ‘하버드’에서 그 통 큰 요리 철학을 알 수 있다. 스파이시 튜나와 오이, 소스 등이 어우러진 위에 잔 새우 튀김을 듬뿍 얹어 낸 이 마끼는 멋진 모양만큼 맛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바삭하고 고소한 새우 튀김이 씹히는 중 느껴지는 튜나와 오이의 신선함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이름 값만큼이나 인기 또한 폭발적인 메뉴라고.

이 집에는 하버드 외에 다양한 마끼가 있다. 김 대표가 개발하고 모든 스탭들이 맛을 평가한 후 일정 기간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메뉴에 올리는 것이므로 맛은 검증된 것 이라고.

특히 랍스터와 검은깨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오바마’ 마끼는 오바마 취임 후 바로 만들어 올린 것이 3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이 재미 있어 주문했던 고객들이 맛에 반해 찾는다는 것. 하버드 스퀘어에도 ‘오바마’가 있음을 알아두자. 야채가 듬뿍 담겨 국물 맛이 시원한 나베야끼 우동과 함께 먹기에 좋은 메뉴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스페셜 런치 또한 이 집의 자랑이다. 갈비, 포크, 치킨, 연어 등을 주 메뉴로 담고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한 박스에 담아 9.95불에 제공하는 이 메뉴는 제일 잘나가는 메뉴 중 하나다. 스시 & 사시미 런치 박스도 있다. 

 일식과 한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집. 한식 메뉴는 몇 가지에 불과한 점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러 가지 많이 하는 것보다는 몇 가지만 맛깔 나게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케무라, 죽촌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은 80석 규모를 지니고 9년 째 운영되고 있으며, 처음 스탭들이 지금껏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현재 주방에는 2명의 셰프를 포함 8명이 일하고 있으며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에 힘쓰고 있다.

18 Eliot St. Cambridge MA 02138
617-492-6700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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