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05 : 김재훈 태권도 보스톤 지점
보스톤코리아  2011-08-15, 13:31:2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미국, 싱가포르, 한국, 아일랜드, 중국 5개 국에 15곳의 도장을 갖고 있는 김재훈 태권도는 37년 역사를 지니고 정통 태권도 전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보스톤 지역에만도 다섯 군데에 도장이 있는 이 곳. 사범들만도 20여 명에 이른다. 보스톤 브루클라인 애비뉴에 위치한 본점을 찾아가니 마침,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는 어린이 반 띠별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 실력이 얼만큼이나 향상됐는지 궁금해 참관하는 부모들로 도장이 붐볐다.

아이들은 일제히 김재훈 총관장이 입견한 가운데 사범의 지시에 따라 예의를 갖춘 후 “태권”을 외쳤고 흰 띠부터 파란 띠까지 차례로 심사를 받았다.

흰띠를 두른 초보의 어린이들은 동작이나 구령이 어설펐지만, 띠가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동작은 점차 짜임새 있고 힘이 들어갔다.

특히 파란띠를 두른 아이들의 동작은 이 도장을 통해 얼마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지를 한눈에 보여 줬다.

김재훈 태권도장의 어린이 반은 1974년 보스톤에 처음 설립될 당시 미국에서 별도의 어린이 수업을 제공하는 최초의 수업이었다. 아이들 심신의 균형 있는 발달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검은띠 클래스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김 총관장이 직접 가르치고 있다.

한편 김재훈 태권도장은 성인반이 유명하다. “태권도의 전체 시스템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김 총관장의 말이다.

 스포츠로서의 태권도에 그치지 않고 호신술, 스파링 등을 통해 무예로서의 태권도를 가르친다는 것. 김 총관장은 “이곳에서 검은 띠를 따게 되면 태권도의 모든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오후, 저녁 및 주말 수업 • 초급 레슨 • 전문 클래스 등이 있다.

한편 김 총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교육을 제공, 새로운 지도자를 개발하고 새로운 지역에 파견하고 싶어 한다. 태권도 사범이 되고자 희망하는 경우 이곳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박정태 세계태권도 연맹 창립자와 최홍희 국제태권도협회 설립자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던 김 총관장은 어린 시절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무술 및 태권도를 배워왔고, 그로부터 전해 받은 "심신연마(Improvement of Mind and Body)," "정도실천(Ethical Self-Conduct)" 그리고 "인화단결(Unity Among Members)"을 도장의 수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1967 년 캐나다 마니토바의 위니펙에서 첫 태권도 클럽을 시작했고, 이후 1971 년, 보스톤으로 와 MIT에 입학, 태권도 클럽을 가장 먼저 만들었던 그다. 보스톤을 기반으로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도장을 시작했고 꿈을 이뤘다.

하지만 김 총관장은 “어린이들만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게 요즘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이로 인해 태권도 정통 기술의 보존과 시장규모의 축소에 관련한 문제들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안에 한국의 여러 도장에 성인 태권도 활성화에 관련된 지식과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세계 최대의 무술회사인 ‘무카스’가 세계 최우수 도장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김 총관장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겸손을 표하는 한편 한국인 관원들이 적은 것을 아쉬워했다. 한국 성인들이 정통 태권도를 배워 나가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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