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의 중심가 뉴버리 스트릿에 지난 7월 초 오픈한 스파크 리얼티 그룹(Spark Realty Group, 대표 박서진)은 벡베이, 펜웨이 등 보스톤 중심가 아파트, 콘도 등의 렌트 및 매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하고 있는 에이전트는 총 5명, 그중 한인은 3명, 미국인은 2명이다. 영어가 서툰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어가 서툰 한인 1.5세나 2세들도 찾는 곳이다.

스파크 리얼티 그룹의 박서진 대표는 “중심가 매물을 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의 조건이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집을 선별해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수년 전 에이전트로 일할 당시 또순이로 유명했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꼬박 일에 파묻혀 살았다.

일반적으로 오후 5시까지는 고객들에게 집을 안내하는 일로 정신 없이 바빴지만, 늘 달리듯이 걸어서 펜웨이, 벡베이 지역을 돌다보니, 어느새 지역 상인들과 친해지고, 부지런한 인상을 갖게 되었다는 것. 그때 닳은 구두만 해도 수십켤레이다.

“정말 10분 간격으로 이 길을 지나 다녔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당시 부동산 에이전트들 사이에 “차 없이 다녀라”는 말이 돌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고 말했다.

더구나 언제든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으려 정장코드로 다녔다는 박 대표는 “슬리퍼나 운동화 차림이 편하긴 하지만,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언행이나 옷차림에서도 프로의 자세로 임한다는 것.

그런 프로의 정신은 계약이 성사 되고 난 후에는 인간관계로 연결된다. 주 고객 층이 학생이다 보니 집을 얻은 후에도 보스톤 정착에 필요한 부분들을 도와 주게 되고 자연히 친구가 된다는 것.

가족 단위로 만난 일반인 고객들 중에도 각별히 박 대표를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주 전화로 안부를 묻고, 밥 먹을 새도 없이 일하는 것을 알고는 도시락을 싸들고 오기까지 하는, 고객 이상의 관계가 형성 된 경우도 있다.

“집을 구해 준 후, 고객들이 어려운 상황을 호소할 때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 도와준 것이 ‘정(情)’으로 돌아 오는 것 같아 가슴이 찡했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이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그런 때”라고 밝혔다.

이런 박 대표를 두고 고객들은 인정 많고 순수한 에이전트라고 말한다. 1년 전 박 대표를 통해 집을 얻었던 박희성 주부는 박 대표에 대해“정말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당시 한국에서 온갖 요구조건을 다 내밀며 집을 얻어 달라고 요구했을 때 박 대표는 한번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모든 일을 다 처리해 줬다. 뿐만 아니라 집을 얻은 후에도 아이들 학교 입학 문제로 도움을 청했더니, 한걸음에 달려와 도움을 주는 등 비즈니스와 관계되지 않은 일까지도 해결해 줬다.

박 주부는 “박 대표는 곤란을 겪는 사람들을 기꺼이 돕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자기 일처럼 성심성의를 다하는 믿을만한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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