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01 : Boston Fencers Center
보스톤코리아  2011-07-18, 14:23: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에 펜싱 매니아들이 늘고 있다. 뉴튼에 위치한 보스톤 펜서스 센터 천영호 코치의 펜싱 열정이 초보 펜서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스 어드밴스 반 아이들이 대회 출전의 꿈을 안고 땀에 흠뻑 젖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 센터 소속으로 출전한 이시연 양(4학년)과 이시학(7학년) 군이 각각 NEUSFA-Y10 Championships-Newengland 3위, NEUSFA, Pomme De Terre 입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물론 이들은 한국에서부터 오랜 세월 펜싱으로 단련된 펜서들이긴 하지만, 천 코치로부터 순발력을 발휘해 기술을 구사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1년 전 보스톤에 온 이들 남매는 처음 미국 코치에게 갔다가 실망을 하고 펜싱을 중단했었다. 그러던 중 천 코치를 만난 이들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한껏 펜싱을 즐기고 있다. 펜싱 심판까지도 꿈꾸고 있는 이들 남매는 “천 코치라면 믿고 맡겨도 된다”는 한국 지도 코치의 말을 듣고 안심했다고 털어놨다.

천 코치는 한국 아이들 중 펜싱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소수 정예 그룹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동안은 조금의 풀어짐도 허락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임하라”는 기치 아래 체력과 기본기에 충실한다.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아이와 마주 서 검 끝을 잡아 주고 매 걸음 걸음을 따라 움직이며 가르치는 중에 아이들은 자신을 하나의 동격체로 인정해주는 코치의 마음가짐 또한 느끼고 있다.

6개월 째 지도를 받고 있는 저스틴 군은 “펜싱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든 자신을 아끼지 않고 가르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천 코치를 비유했다.

지난 2월 보스톤 펜서스 센터가 뉴튼 지역에 오픈할 당시부터 꾸준히 다닌 아이들은 오는 8월 시합에서 뛰기 위해 정규 레슨 시간 외에 토요 클리닉 반에서도 종일 땀을 흘리고 있다. 여린 팔뚝과 종아리에 알통이 배기는 동안 체력과 민첩성, 집중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편 3개월째 성인반 레슨을 받고 있는 강영한 씨 부부는 “50대 이상에게도 좋은 운동”이라며 “과격하지 않으면서 땀을 많이 흘려 운동이 많이 되고, 집중력이 좋아져 치매에 걸릴 염려는 없을 것 같다”고 적극 추천했다.
보스톤 펜서스 센터는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가르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픈하우스를 한다. 무료로 장비를 대여 받아 강습을 받을 수 있다.

217 California St.Newton, MA 02458
Tel: 413-351-1433

hckim@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청일전쟁과 갑오경장 4.> 2011.07.18
>>지난 25호에 이어서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그 해결방법을 서울 주재의 미∙영∙노∙독∙불의 외교관을 통하여 세계 열강의 협조를 얻으..
Korea Culture and Spirit Workshop 첫날을 지켜보며 2011.07.18
처음 접해본 이 모임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참석한 미국 교사들의 모습에 이미 감동을 받기도 했다. 작년부터 시작되었던 이 Workshop은 20명이 조금 넘는 인원..
<나가수>와 클래식의 리얼 버라이어티 2011.07.18
보스톤과 음악가
업소탐방 101 : Boston Fencers Center 2011.07.18
펜싱대회 출전 유스 어드밴스 소수정예반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천 코치님 존경해요”
신영의 세상 스케치 - 306회 2011.07.18
내가 할 수 있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