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79 : 본촌(本村)으로 돌아온 본촌치킨
보스톤코리아  2011-01-31, 14:33:0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수 개월 전 후라이드 치킨으로 인기를 누리다 문을 닫았던 본촌치킨이 ‘본촌(사장 김혁, 김진경)’으로 간단하게 이름을 줄여 본촌(本村)인 올스톤으로 돌아왔다.
이름은 간단해진 반면 메뉴가 다양하게 늘어난 이 집은 한식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들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KFC로 불리는 본촌치킨
 김진경 사장에 의하면 본촌 치킨은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미국인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본촌 치킨을 주문할 때 ‘KFC ’로 약칭해 불렀다는 것. “Korean Fried Chicken이니까 KFC가 맞지 않냐”는 것이 그들의 말이라고.
본촌치킨의 인기는 “튀긴 치킨이지만 느끼하지 않다”는 데 있다. 유학생 이기수 씨는 “느끼하지 않은데다 겉의 바삭거리는 느낌이 쫄깃한 속살과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간다”고 말했다. 김혁 사장에 의하면 이 집의 치킨은 사료를 먹이지 않은 내츄럴 치킨을 주 재료로 하여 튀겨낸 것이라고.



추억의 떡꼬치로 허기를 달래고
프라이드 치킨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닭의 기름기를 빼기 위해 조리 시간이 좀 길기 때문. 이 시간의 시장기를 좀 달래기 위해 준비 돼 있는 전채요리가 다양하다. 그 중 눈에 띠는 메뉴는 떡꼬치. 한국에서 먹던 추억의 그 맛이다.
여럿이 어울려 간 경우라면 오꼬노미야끼도 전채요리로 괜찮다. 쫄깃한 팬케익 안에 해산물과 베이컨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살아난다.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가쓰오부시 맛이 고소한 맛을 더해 준다.



시원한 국물 맛이 끝내주는 알탕
 본촌의 한식은 따라 나오는 밑반찬이 없다. 대신 “주요리가 풍성하고 맛깔나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해산물과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간 이 집의 알탕은 국물맛이 깊고 시원하다.
단골 고객인 유학생 최진석 군은 “본촌의 알탕은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어 맛있을 뿐 아니라 식감까지 충족시켜 준다”고 말했다. 옥돌비빔밥, 낚지볶음,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준비 되어 있다.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마끼’
 스시맨의 개인기라고 할 수 있는 ‘마끼’ 도 좋은 평을 듣는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화려한 맛을 내는 마끼이지만, 그 안에 정갈함이 느껴진다. 신선한 재료와 각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낸 데 그 이유가 있다.
이 집의 크리스피 살몬 마끼(Crispy Salmon Maki)를 즐긴다는 김연정 씨는 “게 튀김의 바삭함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 속에 연어와 상큼한 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고 했다.





안주와 즐길 수 있는 맥주, 와인, 소주
편안한 재즈 풍 음악이 흐르고 있는 모던한 디자인의 실내에는 90석의 자리가 마련 돼 있고, 맥주와 와인, 소주 등의 주류도 준비 되어 있다. 맥주는 피처로, 소주는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으며 영업 시간은 밤 12시까지이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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