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흑인 아이들 자라서도 소득 적어 |
보스톤코리아 2009-08-03, 00:42:48 |
많은 흑인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이유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빈곤층이 거주하는 ‘흑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1968년부터 현재까지 5천 가구를 추적 조사한 결과, 빈곤층 거주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흑인 아이들은 소득 수준이 같은 가정에서 자란 백인 아이들에 비해 어른이 된 후 올린 수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아이들 간에도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에서 거주한 흑인 아이들은 변화 없이 빈곤 지역에서 거주한 또래 흑인 아이들보다 어른이 된 후 더 높은 소득을 올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뉴욕대 사회학과의 패트릭 샤키 교수는 “생활 환경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이들의 장래 소득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면서도 “소득 수준이 같은 가정에서 자란 흑-백 아동들 간에 미래 소득 수준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생활 환경의 차이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985~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백인 아동 중 빈곤율이 20%를 넘는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반면, 흑인 아동의 경우 세 명 중 두 명 꼴로 빈곤층 거주지에서 자란 것으로 집계되는 등 흑-백 아동간 생활 환경이 매우 달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생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빈곤층 거주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책 노선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구팀은 중산층 흑인 가정이 아이의 장래를 위해 빈곤층 거주 지역을 벗어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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