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는 사라졌다, 올해 연말 쇼핑 풍경 12가지 |
보스톤코리아 2020-11-16, 21:37:5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해 연말 시즌이 예년과 같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사라졌다는 것을 체감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찬란한 트리라이팅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축제 역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심지어 몰에서 산타와 같이 사진을 찍는 일은 열 측정기를 통과하고서야 가능하고 일부에서는 이마저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올해 달라진 연말시즌의 쇼핑 경험은 어떻게 될지 보스톤글로브는 12가지로 정리했다. 1. 불안은 모두의 마음속에 겨울이 찾아오면서 매일매일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계속되는 실업, 불투명한 경기부양안 등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불안한 미래를 우려토록 하고 있다. 베인앤코의 미셸 패러토어 소매업 분석가는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은 이번 할러데이시즌을 우려하고 있으며 54%는 지난해에 비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이번 시즌은 예년과 같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팬데믹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업자들도 4분기 연말시즌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다. 올해 셧다운으로 인해 상당수 매출이 저하됐기 때문에 더욱 4분기의 판매실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는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4분기 연말 시즌은 한해 매출의 50%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다. 각 회사의 마케팅 부서와 대형 판매점들은 엄청난 매출 증대에 대한 압박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2. 예년보다 지출 감소 미 인구의 일부 계층들의 가처분소득은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경향은 예년에 비해 지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국소매자연합회는 올해 연말시즌에 평균 $997.79을 쓸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0정도 적어진 금액이다.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재정상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케이트 페레라 재정자문회사 델로이트의 여론조사팀장은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보스톤 지역의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1412을 올해 연말 시즌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금액 축소는 여행 및 외식의 감소로 인한 것이지만 여유 자금으로 가전 소비나 가구 구비에 소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3. 고향방문 자제할 듯 지난해 기록적인 1억1천5백60만 미국인들이 가족 모임을 위해 연말 시즌에 여행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가족 방문보다는 그냥 집에 머무는 사람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소비에 연쇄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2만 3천 명의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연말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50%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개스, 비행기표, 호텔, 외식 등에 사용되던 돈이 선물, 식료품, 기타 홈 장비 등으로 소비 또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따라서 올해는 선물권 구매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을 하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선물 전달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4. 예년보다 온라인 구매 많아질 듯 팬데믹은 쇼핑경험을 바꿔 놓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의 방문을 아직도 꺼려하고 절반 정도의 소비자는 팬데믹 이후 몰이나 백화점을 아예 방문하지 않고 있다”고 베인앤코의 소비자 조사를 인용해 패러토어씨는 밝혔다. 따라서 상당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만 해도 3분의 2 또는 4분의 3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점을 직접 방문해 연말 시즌 쇼핑을 했다. 가족끼리 나가 직접 쇼핑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그는 말했다. 아도비 애널리틱스는 온라인 매출이 올해 33% 증가해 총 1천8백9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델로이트의 페레라씨는 보스톤 지역 주민들 65%가 온라인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 밝혔다. 5. 블랙프라이데이는 사라졌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위상은 지난 몇해 전부터 점차 약화되어 왔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웨이페어의 웨이데이 등은 점차 블랙프라이데이의 존재를 위협해왔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의 임종을 고한 것은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다.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은 땡스기빙데이에는 모든 몰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겟, 홈디포, 월마트 그리고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상점들은 11월에서 12월까지 도어버스터 딜을 분산해 혼잡을 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베스트바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11월 초순부터 시작했다. 페레라 씨는 “소비자들은 연말시즌 내내 세일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심지어 “보스톤지역 소비자의 50%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 세일은 여기 저기 지천에 과거에는 전혀 세일을 고려하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올해는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궁핍하다는 것을 고려해 고가의 브랜드들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노즈스트롬은 모빌앱을 다운받은 고객들이 $150 이상 주문할 경우 $20을 할인한다. 평상시에는 세일을 전혀 고려치 않았던 어웨이(Away )와 에버레인(Everlane)같은 고가 브랜드들도 올해에는 큰 폭의 세일을 제공한다. 7. 둠스크롤링과 틱톡 역할 커져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온라인 쇼핑의 42%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을 하는 소비자들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브랜드들은 과거에는 상점에서 했던 호객행위를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접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의 29%는 틱톡을 통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있다. 둠스크롤링: 소셜미디어와 다른 정보 채널을 끊임없이 스크롤링 하면서 주로 나쁜 뉴스만을 찾아 읽는 행위를 말한다. 이 같은 행위로 실제로는 정보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게슴츠레한 눈과 몽롱한 기분이 되게 된다. 8. 몰을 방문하려면 예약부터 해야 올해부터 각 상점들은 손님의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내틱몰과 다른 브룩필드 매장은 고객들에게 스팟홀더(Spot Holder) 앱을 통해 매장 방문 시간을 예약토록 하고있다. 타켓도 고객이 많은 경우 방문시간을 정해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9.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매장에서 픽업 많은 판매점들은 아마존에 대항하는 한 방법으로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는 방법을 제시해왔다. 특히 팬데믹은 BOPIS(buy-online, pick-up in-store)”를 하나의 주요 판매방법의 하나로 만들었다. 타겟은 파킹장에서 픽업 및 드라이브업 고객을 응대한 직원을 두배로 늘렸으며 늘어나는 주문에 맞춰 더 많은 재고품을 매장으로 발송하고 있다. 10. 배송, 고객들은 빠른 배송보다는 느린 무료배송 선택 온라인 쇼핑이 늘어남에 따라 배송비용도 쇼핑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가족 재회가 어려워진 지금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배송하고 있다. 때로는 물건값이 싸지만 배송비용이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연말 시즌이 되면서 배송의 지연도 겹치고 있다. 대형 상점들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앞당겨 시작한 이유도 이 같은 배송 폭주를 분산시키고자 하는데 일부 작용하고 있다. 11. 우리의 선물은 현재의 상황 반영 기프트카드 선물의 증가와 함께 각 매장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필요한 아이템들의 소비가 늘것을 예상하고 있다. 각종 실내 운동기구, 주방용품, 줌(Zoom)용 윗도리와 편안한 바지, 애완견 선물 등이다. 물건의 필요성 때문에라도 사람들은 쇼핑을 서둘러 시작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쇼핑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한 전문가는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급체인의 문제와 물건이 있을지 여부로 인해 11월부터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 산타도 올해는 예년과 달라 산타도 부모들처럼 올해에는 일을 수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모든 선물 리스트와 장난감등을 배달하기에는 고역이 될 것이다. 쇼핑몰들은 어떻게 과거 전통을 살릴지 고민하고 있다.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은 유명한 졸리올드엘프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산타 사진 촬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틱몰에서는 산타엘리베이터익스프레스를 운영한다. 고객들을 산타가 있는 방으로 이동시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모들도 어떻게 산타임무를 수행할 것인지고 고민하고 있다. 12%의 부모는 팬데믹으로 산타가 올해는 오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한다고 밝혔고 14%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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