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 4월 이후 일일 최고치 기록
보스톤코리아  2020-06-25, 00:39: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시작돼 지난 2달간의 감소세를 한꺼번에 지워버렸다. 특히 정치인들의 선동과 격리에 지친 대중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면서 남부와 서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새로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24일 하루 34,7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4월 말 하루 최고치였던 36,400명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핫스팟이었던 뉴욕, 뉴저지 그리고 매사추세츠 등 동북부 지역의 감염은 완연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네바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은 하루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 일부 주는 병원입원율 기록도 갈아치웠고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도 병원 입원율 기록을 세웠다. 
갑작스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V자 형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미 증시의 하락을 가져왔다. 다우존스평균지수는 700포인트 즉 2.7%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S&P는 2.6% 하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내 사망자는 12만명으로 세계 최다이며 미 전역의 확진자는 2백30만명에 달한다. 워싱턴대학(UW)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사망자는 10월 1일까지 180,000명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는 사상최고인 7,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25% 상승한 5,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2주 전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5월 1일 경제재개에 나선 텍사스에서는 입원자가 두배 늘었고 확진자는 2주만에 3배가 늘었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대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봉쇄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 지역의 중환자실은 거의 만실에 가깝게 찼으며 중환자실의 25%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라고 휴스턴 실베스타 터너 시장은 밝혔다. 

애리조나 응급실에는 하루에 1,200여명이 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은 하루 약 500여명이었다. 조셉 제럴드 박사는 이 추세가 지속되는 경우 몇 주 후 가용 병상 수보다 환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한탄한 제럴드 박사는 사업체들에 다시 제한을 가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덕 두시 주지사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텍사스 소재 베일러 약학대학 감염 전문가 피터 호테즈 박사는 지금보다 훨씬 큰 위기에 닥쳐서야 이들 주들이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는 아직도 마스크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논쟁하고 있고 백신이 우리를 해방시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텍사스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하지 않도록 지시했었다. 지난주 감염자 수가 폭증하자 애보트 주지사는 각 사업체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애보트와 두시 주지사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민주당 소속의 로이 쿠퍼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입원율과 신규 확진자수가 새로운 기록에 가까워지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일부 카운티와 시들은 최근들어 마스크를 의무화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업체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주는 이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주의 방문자들에게 14일간의 자택격리를 의무화했다. 지난 3월 플로리다는 뉴욕 일원의 방문자들에게 14일간의 자택격리를 명령했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인도는 16,000 명의 확진자가 집계돼 하루 최고치를 경신했다. 멕시코와 이라크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에서 창궐하는 기미가 보였지만 11일 동안 2백50만명의 감염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전국적으로 12명의 확진자만 기록돼 하루전 22명보다 절반으로 줄이면서 방역 능력을 과시했다. 

유럽도 최근 각종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창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920만명이 확진됐으며 50만명이 사망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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