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면도날과 땅콩 버터로 동물 유인하다 덜미
공원 나무에 면도날 덫 설치, 다람쥐 등 야생 동물 피해
보스톤코리아  2019-09-05, 19:55:28 
경찰은 팔모스 지역 굿윌 파크의 나무에 위험한 면도날이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였다
경찰은 팔모스 지역 굿윌 파크의 나무에 위험한 면도날이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였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한 남성이 공원에 있는 나무에 땅콩 버터를 발라 면도날을 심어 놓은 혐의로 체포되었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야생 동물들을 유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땅콩 버터를 바른 뒤 면도날을 나무에 고정시켜 놓았다.

경찰은 팔모스 지역 굿윌 파크의 나무에 위험한 면도날이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였다. 용의자는 이스트 팔모스에 거주하는 43세 남성인 엠 브라이언 맥그래스로 지난 달 31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환경부 소속 감시관들은 지난 8월 조사 기간 동안 맥그래스가 나무에 면도날 덫을 설치하고 동물들이 덫에 걸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 감시관들은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한 뒤에 맥그래스를 체포했다.

주로 다람쥐가 땅콩 버터의 냄새에 끌려 나무를 타고 내려와 땅콩 버터를 먹다가 면도날에 상처를 입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체포된 맥그래스는 주기적으로 덫을 놓고 야생동물들을 포획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덫을 만들었는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굿윌 파크는 어린 아이들도 방문하여 노는 곳이기 때문에 환경부는 모든 면도날 덫을 제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굿윌 파크에서 더 이상 위험한 덫은 발견할 수 없다.

맥그래스는 동물 학대,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폭력적인 행위, 공공 시설의 나무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동물 학대 혐의는 최대 징역 7년과 5천 달러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동물 학대 재범인 경우에는 최대 징역 10년과 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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