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미 핵협상 차기에선 물거품될 듯 |
차기 미 대통령, 어느 당 출신이든 거부할 듯 미국민들과 대선 후보들에 선제적으로 한반도 교육 필요 한인사회도 미국사회와 미 정계게 활발하게 의견 개진해야 |
보스톤코리아 2019-01-29, 21:54:3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이 한달여 남은 시점이지만 미국의 기성 정치계와 학계는 트럼프의 대북협상에 대해 극히 회의적이며 다음 대통령 당선자에 의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은 사실 트럼프였기에 가능했으며 또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도 크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었다. 한국 전문가인 개리 새모어(Gary Samore) 브랜다이스 정치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기적을 일궈내도 트럼프를 싫어하는 기성 워싱턴 정치계는 트럼프를 비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인성 평통 사무처장이 28일 하버드 강연에 앞서 미국내 학계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 의견을 듣는 비공식 오찬에 참가한 학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일부 성과를 거두어도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는 극히 제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날 오찬에는 개리 세모어 브랜다이스 교수, 중국 및 동아시아 전문가인 윌리엄 오버홀트William Overholt) 하버드 케네디스쿨 상임펠로우, 에드 베이커(Ed Baker) 하버드 한국학연구소 고문, 콜 해리슨(Cole Harrison) 매스 피스액션 대표 등이 참여했다. 윌리엄 오버홀트 케네디스쿨 연구교수는 과거 미 대통령들이 전임 대통령들의 대북정책을 전면 거부해왔던 사례를 들며 한국이 미리부터 대선주자들에게 북미 핵협상에 대한 사전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버홀트 교수는 “민주, 공화 양당 워싱턴의 정가는 트럼프 정부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공화당 또는 민주당 후보이건 상관없이 북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리 새모어 교수는 실무협상이 3개월에서 3년까지도 걸리는데 북미정상회담까지는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북미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물이나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모어 교수는 “2018년 이전 트럼프는 미국인들에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북한을 정당화해버렸다. 미국 미디어들도 수십년 동안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내용만을 보도해왔다”며 미국인들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ICBM의 폐기를 받아 들일 경우 미국민들의 큰 호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리 새모어 교수는 “미국인들은 미사일이 본토에 닿는 것을 우려한다”며 미 국민들에게는 설득력이 있고 “트럼프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모어 교수는 "문제는 북한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줄 수 있는 대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 행정부 셧다운에 바빠 이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진보적인 단체 매사추세츠 피스액션의 콜 해리슨 대표도 “70여년 동안 북한은 위험하다고 미국인들에게 알려져있고 지금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북미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국에 대해 미국민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인들이 정치적으로 소극적인데 정치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한인 연방하원의원도 당선됐다는 점도 아주 중요한 진전이다. 보스톤에서도 동아시아, 한국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교육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이날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을 대화상대로 인정한 점 등 북한의 변화와 한국내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반응 등에 대해 물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북한이 과거와 달리 교육과 과학을 강조하고 외부인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으며, 6백만 셀폰이 북한에서 사용되는 등 부분적 시장경제와 자율성이 주어지고 있다고 경험담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내에서 물론 의견이 갈리지만 김정은 답방에 60%이상이 환영하는 등 사회 저변에는 남북대화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사무처장은 학계 전문가들에게 “문재인 한반도 정책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고 번영하는데 있어서 미국 국민에게도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진지한 협상을 지원하고 도와달라”고 당부키도 했다. 하버드패컬티클럽에서 진행된 이번 비공식 오찬은 보스톤민주평통지회가 주최한 것으로 황인성 평통사무처장을 비롯한 평통사무처 관계자들, 김용현 총영사, 고성민 영사, 윤미자 평통회장, 황우성 간사, 유현경 체세대분과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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