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258 |
화랑세기花郞世紀, 10세 풍월주風月主 미생랑美生郞(11) |
보스톤코리아 2019-01-14, 11:50:26 |
이어지는 화랑세기, [그의 처는 공의 세 아들을 낳았다. 공은 모두 거두지 않고 당두의 아들로 삼을 것을 명했다. 당두 또한 아들로 삼을 수 없었다. 그때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겼다. 공은 오랫동안 조부에 있으며… 한 것은 당두의 힘이었다. 누만금의 재물을 모은 것 또한 당두의 힘이었다. … 집에서 당두와 바둑을 두었다. 당두는 바둑을 잘 두었다. 문득 … 술을 마셔 조금 취하자, 공은 흡족하여 “내가 너와 더불어 …하여 집안의 재산은 쓰기에 족하다. 내가 너의 처와 더불어 천하와 국가를 위하여 인물을 번성하게 하겠다” 했다. 대개 당두의 처가 아들을 잘 놓는 것을 말한 것이다. 당두는 이내 틈을 타서 물러나서 그 처로 하여금 공에게 사랑을 받고 아양을 떨게 했다. 그의 처남인 만세萬世 또한 공으로 인하여 발탁되었다. 공은 일찍이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당두는 나의 자방子房이고, 만세는 나의 진평陳平이다” 했다. 만세의 처매妻妹 또한 공의 첩이 되어 총애를 받았고, 노래를 잘했다. 공의 아들인 백생공과 통했다. 공이 백생공에게 주려고 하자, 만세가 그것은 도가 아니라고 간했다. 공이 그녀와 내 아이는 나이가 서로 같아 다시 해로할 수 있으니,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했다. 마침내 주었다.] 당두의 처는 미생의 첩으로 가서 아들 셋을 낳았다. 당두는 미생에게 마누라를 받쳐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즉 미생은 미색의 당두의 처만 취한게 아니고 당두를 발탁하여 수하에 두었고, 당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미생 뿐만 아니라 진평왕 마저 흡족하여 대나마로 승진하였다. 나라의 조세와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인 조부의 우경(차관급)까지 올라서 미생과 자신의 치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미생은 자식들이 많았다. 어릴때 부터 색사를 좋아하여 왕녀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유화들과 정분을 나누었고 첩 또한 여럿 있었으니 자식들이 백여명이나 되었다. 미생은 부귀하게 나고 자랐기에 젊어서는 아래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몰랐고 성품은 호색하고 재물을 탐했기에 뭇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어 풍월주를 역임하고 조부의 영令으로 중책을 맡고 부터는 한 명의 관리도 책망하지 않을 정도로 신망이 높고 관대하게 변해 있었다. 또한 수 많은 자식들을 모두 금지옥엽같이 사랑하였고, 간혹 자신을 닮지도 않고 아버지가 불분명한 자식들도 모두 감싸 안으며 조금도 변함없는 사랑을 나누었다. 그의 59년간의 일생은 탐욕스러운 어린아이가 자라서는 재물과 색을 쫓다가 관대하고 겸허한 장년을 거쳐 모든 자식들과 낭도들로 부터 추앙받으며 아름답게 대미를 장식하였다. [공은 아들이 많았는데, 아들을 사랑하는 정이 다른 사람의 배가 되었다. 비롯 잘못이 있어도 나무라지 않고 그 자신에게 맡길 따름이었다. 매번 명절에는 여러 아들을 거느리고 대당大堂으로 어머니를 뵈러 갔는데, 어머니가 아이들의 어미를 다 구별하기 힘들었다. 공과 닮지 않은 아이가 있으면 곧, “그 아이가 어디가 너를 닮았느냐?” 물었다. 공은 번번히 닮은 바를 대답하여 감싸주었다. 그러므로 여러 아들이 공을 사모하여 따랐다. 공은 매번 출근할 때 수명의 아이들을 거느리고 조부調府에 이르러 종일 그 아이들과 더불어 즐겁게 놀다가 돌아왔다. 사람들이 가르켜 말하기를 ‘호아령護兒令’ 이라 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관리도 책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관리들 역시 좋은 재상이라고 생각했다. 건복 26년에152) 세상을 떠났다. 나이가 60이었다. 공의 아들인 백생白生, 월생月生, 발생發生 등은 모두 공주의 소생이다. 찬하여 말한다: 옥진의 손자이고 대원 신통이다. 아들이 백 명이고 낭도는 만 명이다. 풍족하고 부귀로운 화류花柳의 일생이다.] 미생의 어머니는 묘도이고, 묘도는 사도의 언니이며, 사도는 진흥왕의 왕후이다. 묘도와 사도의 부모는 박영실과 옥진이다. 영실의 부모는 박수지와 보현공주이다. 보현공주는 법흥왕의 누이이다. 즉 지증왕과 왕후 연제부인 박씨의 딸이다. 미생의 외할머니 옥진은 1세 풍월주 위화랑과 오도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도는 선혜왕후와 승려 묘심과의 사통에서 태어났고, 선혜왕후는 소지왕의 왕후이다. 미생의 아버지 미진부는 2세 풍월주였고, 아시공과 삼엽궁주 사이에서 태어났다. 삽엽은 법흥왕과 신라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는 벽화부인의 딸이다. 미진부의 고조부는 복호이며 내물왕의 아들이다(눌지왕의 동생). 복호는 지증왕의 조부이다. 복호는 천명부인 사이에서 습보를 낳았고, 지증왕이 습보의 아들이다. 복호와 첩 보미궁주의 아들이 장이이고, 장이의 아들 선모, 선모의 아들이 아시공이다. 152) 건복建福 26년은 609년이다. 건복은 진평왕과 선덕여왕 대의 연호이다. 584년2월에서 633년까지 49년11개월 동안 사용하였다. 634년 선덕여왕이 인평仁平으로 개원하였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 – 신라인 그들의 이야기(김대문 저, 이종욱 역주해, 소나무), 화랑세기 – 또 하나의 신라(김태식, 김영사) 박선우 (박선우태권도장 관장)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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