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12초간 악수로 시작
보스톤코리아  2018-06-11, 23:16:52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시간 11일 오후 9시) 싱가폴 카펠라 호텔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전쟁 후 처음으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서로의 손을 잡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왼쪽 복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복도에서 나와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세워진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JTBC는 약 12초가량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눴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영어로 첫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곧바로 회담장을 향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약간 앞서서 걷고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뒤에서 뒤따랐으며 회담장에 들어설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깨를 감싸고 에스코트 하듯이 회담장을 가르키기도 했다. 

9시 8분께 시작된 회담장에서의 질문에 먼저 입을 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좋은 느낌이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며 아주 성공할 것이다. 회담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또 그릇된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 가렸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라고 동의하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짧은 인사를 마치고 통역만을 배석시킨 단독정상 회담에 돌입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애초 45분으로 예정됐지만, 35분만에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9시 55분부터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미국 쪽 배석자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었고, 북한 쪽 배석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었다.

이하는 백악관 보도자료 

REMARKS BY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JONG U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BEFORE BILATERAL MEETING

Capella Hotel, Singapore

9:08 A.M. SGT

 Q Mr. President, how do you feel (inaudible)?

PRESIDENT TRUMP: I feel really great.  We’re going to have a great discussion and, I think, tremendous success. It will be tremendously successful.  And it's my honor.  And we will have a terrific relationship, I have no doubt.  

CHAIRMAN KIM:  (As interpreted.)  Well, it was not easy to get here.  The past worked as fetters on our limbs, and the old prejudices and practices worked as obstacles on our way forward.  But we overcame all of them, and we are here today.

PRESIDENT TRUMP:  That's true. Thank you very much, everybody.  Thank you. Thank you very much.

 CHAIRMAN KIM: (As interpreted.)  Thank you.

END                 9:09 A.M. S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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