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시지원 합격: 4월의 회고” |
앤젤라 엄의 최고 명문 대학 입학 전략 |
보스톤코리아 2018-04-23, 11:47:59 |
대학입학상담 전문가로서 필자는 특별히 4월이 기다려지지 않는다. 물론 4월에는 자신이 꿈꾸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필자의 장기계약 상담 학생들과 축하를 나누는 기쁨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가 장기간에 걸쳐 상담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기지원을 통해 합격하기 때문에 가장 행복한 축하의 시간은 주로 12월, 즉 크리스마스 때이다. 필자가 4월을 특별히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모르는 학생들로부터 수 많은 슬픈 사연의 전화와 실망한 사연의 이메일들이 이때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꿈꾸던 학교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고 난 뒤 간절한 마음에서 필자의 도움과 조언을 구한다. 실망한 학부모들로부터도 연락이 오는데, 왜 학점이 완벽하고 시험 성적도 완벽한 자기 아이가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불합격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이들은 불합격한 이유와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기 위해 필자한테 이때 처음 전화를 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때는 이미 필자가 도와주기에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이처럼 불합격을 당한 학생들 중에 상당수가 "전문적인 듯한"(pseudo-professional) 상담, 즉 아마추어 진학상담사로부터 상담을 어느 정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상담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대학 경쟁률이 역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다 보니 대학진학상담 사업이 대 호황을 누리게 되었고, 이러다 보니 누구나 자신들이 대학진학상담의 "전문가"(experts)라고 주장하고 있다. 간절한 학생들과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경쟁력을 갖추어 주고 싶은 부모들의 초조함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들이 하버드에 입학하면 그 엄마가 갑자기 "이웃에 사는 전문가"가 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입학의 비결을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그 엄마로부터 해결책과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 하버드와 예일에 재학중인 학부생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들을 "입학 전문가"로 선전한다. 이들은 평생에 오직 한 번, 그것도 자신의 대입 지원서를 작성해 보았을 뿐인데도 말이다.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지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합격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입학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자신의 딸이 스탠퍼드에 합격한 모든 엄마들이 갑자기 합격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도 자신이 왜 합격했는지를 다 알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입학 사정 세계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실제로 내부에서 어떻게 합격 결정이 내려지는지 알지 못하며, 미국의 입학 사정 과정을 이끌어 가는 기본적인 교육 철학과 가치에 대해 무지하다. 더구나 입학사정관들(Admissions Officers, AO's)이 자신들의 대학을 위해 학생들을 뽑을 때, 그 결정의 기준이 매일 혹은 매년 달라질 수 있는 지극히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필자는 하버드와 MIT에서 수 년에 걸친 체험실습을 통해 입학사정관 훈련을 받았다. 수 천 장의 지원서를 읽고, 셀 수 없는 지원자들을 인터뷰했으며, 각 지원자들을 놓고 끝이 없을 정도로 오래 토론을 한 다음,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고통스런 결정을 내리곤 했다. 이런 경험은 하룻밤 사이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대학 지원을 하는 자녀들을 도와줄 사람을 "고용"하려면 매우 신중해야 한다. 더구나 사람은 똑같을 수 없다는 진리 속에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흉내 내거나, 다른 사람이 한 것을 똑같이 하고, 같은 수업을 택하거나, 같은 시험 점수를 얻고, 같은 과외활동을 해서 같은 대학에 들어갈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런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그냥 불가능하다. 모든 학생은 각자 다르다. 실제 삶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어떤 학생도 지속적으로 다른 학생과 비교되고 다른 학생에 의해 평가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필자의 조언을 꼭 새겨 듣길 바란다: 첫째, 누구 말을 들을 것인지를 주의하라. 여러분의 자녀는 일생에 한 번뿐인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인 자녀의 멘토나 조언자를 구하고 있다면, 정말로 대학 입학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는 선생이나 멘토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 아무에게나 자녀를 맡겨서는 안 된다. 둘째, 여러분의 자녀를 다른 사람처럼 되도록 비교하고 강요하지 말라. 누구나 자신만의 정체성과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자리와 열정을 찾으며, 자신만의 성공의 길을 모색해 볼 권리와 의무가 있다. 자신만의 특별한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자녀들에게 주시기 바란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창립자이자 수석 컨설턴트입니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와 MIT에서 수석 입학사정관(Senior Admissions Officer)을 역임하였습니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12학년 학생들의 대학 지원과 6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의 교육 가이드 및 카운슬링을 전문으로 하는 유수의 교육 컨설팅 회사입니다. 상세 정보 Tel: (617) 497-7700. Email: [email protected] 을 통해 문의하시거나 Homepage: www.BostonAcademic.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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