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한인회관 건물 관리위 출범
한인회 부속 기관, 이사회와 밀접한 소통
관리 수익금 한인회 운영비 보조 길도 열어
보스톤코리아  2017-12-21, 21:10:24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는 이동수 건물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위원장은 건물 관리위원회 위원이 됐으며 감사패를 수여한 조봉섭 한인회장은 건물관리위원장이 됐다(사진=로드아일랜드 한인회)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는 이동수 건물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위원장은 건물 관리위원회 위원이 됐으며 감사패를 수여한 조봉섭 한인회장은 건물관리위원장이 됐다(사진=로드아일랜드 한인회)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관은 보스톤 한인회관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건물 관리위원회가 12월 16일 총회를 통해 인준을 받은 정관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와 따로 분리하지 않고 부속기관임을 명확히 했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관 건물 관리위원회는 3명의 위원과 현임 한인회장, 이사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선정 총 5인으로 구성된다. 이는 보스톤 한인회 재산관리위원회와 유사하다. 건물관리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 가능토록 했다. 

건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선출해 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아 총회에 보고키로 되어 있다. 다만 이번 총회에서 인준된 회칙에는 위원장의 선출 과정을 기술 했지만 정작 관리위원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여부에 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 위원의 임기가 연임 가능하므로 사실상 평생 위원으로 재직할 것을 염두에 둔 규정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관관리 위원으로 조봉섭 한인회장, 이동수 건물위원회 위원장,  박근찬 이사장 3인을 인준했으며 조봉섭 전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인준했다. 

정관에 따르면 위원장은 한인회 당연직 이사로  이사회와 원활한 소통을 담당토록 했다. 또한 건물관리를 통해 얻어지는 수입은 건물 관리에 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필요시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한인회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한인회 운영비도 건물 관리비용으로 이사회 동의를 얻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관은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건물 관리위원회가 한인회 부속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에서 얻어지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한인회 운영비용으로 정기 분할할 수는 없었는지 하는 부분과 관리위원의 평생직 가능성 등의 문제는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가 앞으로 의논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이사회의 관리 감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보스톤 한인회 재산관리위원회는 당시 한인회에 걸려 있는 소송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이유로 뉴잉글랜드 한인회(보스톤한인회)와 독립된 별도 기관으로서 분리 독립했었다. 또한 재산관리위원회가 수익금을 관리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한인회의 운영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보스톤 한인회와 재산관리위원회는 소속과 그 역할을 두고 대립했으며 결국 김경원 한인회장을 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보스톤 한인회가 사라지는 결과를 도출했었다. 

한인회관은 미주 한인사회에 양날의 검이었다. 사회의 구심점이기도 했지만 갈등의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봉사의 마음과 엄격한 시스템이 상호 보충작용해야 한다. 봉사의 마음이 흐트러질 때는 시스템이 잡아주고 시스템이 미흡할 때는 봉사의 마음이 고칠 수 있다.  다른 한인회관 문제점들은 로드아일랜드 한인회관 관리위원회에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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