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
보스톤코리아  2017-06-19, 11:49:39 
지난 시즌 등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랍 그롱코스키는 건강을 100%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등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랍 그롱코스키는 건강을 100%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어느 때보다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스프링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패트리어츠 내에서도 올해 오프시즌 동안 크게 이익을 본 선수들이 있고 손해를 본 선수들도 있다. 어떤 선수들이 이익을 보고 손해를 봤는지 살펴보자. 

패자: 디온 루이스
러닝백 디온 루이스는 그 동안 패트리어츠 내에서 만능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러싱 공격은 물론, 후방에서 침투하여 패스를 받기도 하고, 아예 리시버 포지션에 위치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오프시즌의 변화로 루이스의 역할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프시즌에 패트리어츠는 마이크 길리슬리와 렉스 버크헤드, 2명의 러닝백을 영입했다. 이 중 버크헤드는 패스 캐칭이 가능한 러닝백이기 때문에, 루이스 대신에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게다가 패트리어츠에는 이미 루이스와 상당 부분 역할이 겹치는 제임스 화이트가 있고, 패트리어츠는 화이트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러닝백은 아니지만 브랜딘 쿡스와 드웨인 알렌을 영입하여 패트리어츠는 리시버를 보강했다. 따라서 팀 내에서 루이스의 리시빙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승자: 랍 그롱코스키
부상으로 인해 그롱코스키는 2016 시즌의 상당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NFL 최고의 타이트엔드로 불리는 그롱코스키는 현재 컨디션이 100%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롱코스키가 건강을 회복한데다가 패트리어츠는 타이트엔드 포지션에 알렌을 추가했다. 엘리트 리시버인 쿡스의 영입도 그롱코스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대팀에서 그롱코스키를 집중 수비하기 위해 2명의 수비수를 붙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롱코스키는 오프시즌 동안 계약 내용도 변경하여, 이번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연봉이 대폭 상승할 수도 있다. 각종 인센티브가 추가된 계약에 따라 그롱코스키는 2017년에 최고 1,075만 달러까지 벌어들일 수 있게 되었다. 

패자: 말콤 버틀러
패트리어츠는 올해 오프시즌에 자유계약 시장이 열리자마자 거금을 들여 스테판 길모어를 영입했다. 길모어의 영입으로 패트리어츠의 패스 수비 능력은 상당히 보강 되었다. 그러나 말콤 버틀러의 미래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길모어는 5년-6천 5백만 달러에 패트리어츠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제한이 있는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었던 버틀러는 올해 3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패트리어츠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금전적인 면에서 본다면 버틀러는 올해 오프시즌에 큰 손해를 보았다. 자신과 같은 포지션에 있는 동료는 막대한 액수의 계약을 한 반면에, 버틀러는 올해가 지나면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다. 패트리어츠는 길모어에 큰 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버틀러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승자: 탐 브래디
아직까지는 쿼터백 탐 브래디에게 상당히 좋은 오프시즌이다. 최근 브래디는 5번째 수퍼볼 반지를 받았고, 팀 동료 그롱코스키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새 선수들도 합류했다. 
브래디는 지난 시즌 공격력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퍼볼 우승까지 일궈냈다. 올해는 그리슬리, 버크헤드, 쿡스, 알렌 등 패트리어츠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으로 브래디는 패싱 게임에서 더욱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풋볼 전문가들은 다양한 무기를 손에 넣은 브래디가 2017 시즌에 가장 막기 어려운 쿼터백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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