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키루이, 노장 키플라갓, 케냐 선수들 남녀부 싹쓸이 |
키루이, 수구루 마라톤 갓 시작한 새내기 깜짝 입상 미국 갤른, 해새이도 남녀부 동반 입상, 자존심 지켜 |
보스톤코리아 2017-04-24, 12:20:5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24세 신예 제프리 키루이(남자부, 케냐)와 에드나 키플라갓(여자부, 케냐, 37)가 17일 열린 제 121회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케나의 마라톤 선수들이 남녀부 동반 우승을 거두면서 케냐는 작년 대회에서 에티오피아에 동반 우승을 넘겨줘야 했던 한을 풀었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제프리 키루이는 육상 10,000m가 주 종목이었다. 2012년 월드 주니어 육상 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제프리 키루이는 보스톤 마라톤에서 2시간 9분 37초로 우승함으로써 그의 생애 3번째 풀코스 마라톤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제프리 키루이는 기자 인터뷰에서 “시작 지점부터 동료들과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보스톤 마라톤 이전까지는 트랙이나 필드종목에 나섰고, 이번 보스톤 마라톤은 3번째 마라톤 참가라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같은 케냐의 노장 에드나 키플라갓은 2시간 21분 52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대구 육상경기대회 우승으로 한국 마라톤 팬들에게도 익숙한 에드나 키플라갓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 유효했다. 가족들과 두 아이 카를로스(13)와 웬디(9)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영광을 돌렸다. 키플라갓은 30km지점의 급수대에서 물병을 놓치는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다음 급수대에서 물병을 집어 들어 위기상황을 모면했다. 미국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남자부의 갤른 루프(30)와 여자부의 조던 해새이(25)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서 미국 선수의 입상은 2014년 메브 케프레지기 이후 3년, 여자부 입상은 2011년 데제르 데비라 이후 6년만이다. 루프는 35km까지 키루이와 우승경쟁을 겨뤘지만 이후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한 키루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2시간 3분 14초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해새이는 완주 후 결승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와 눈물의 포옹을 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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