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출신 배우 케이시 애플렉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보스톤코리아  2017-01-12, 21:02:31 
케이시 애플렉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케이시 애플렉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케임브리지 출신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9일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보스톤 인근 바닷가 마을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고향인 맨체스터로 돌아온 리 챈들러가 16살짜리 조카를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케이시 애플렉은 주인공 리 챈들러로 분해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on), 조엘 에저튼(Joel Edgerton)과의 경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케이시 애플렉은 수상 소감을 통해 "단 한 명에게만 공로가 돌아가는 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함께 연기한 미셸 윌리엄스에게 "완벽한 배우"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힌 펜시스(Fences)로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하지 못한 덴젤 워싱턴을 향해 "몇 년 전 덴젤 워싱턴이 이 무대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 나도 동의한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50개에 이르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번 골든글로브상은 그중 38번째 수상이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드라마 부문의 남우주연상 외에도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감독상과 각본상은 라라랜드, 작품상은 문라이트, 여우조연상은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대신 펜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Viola Davis)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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