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 초청 송년모임, 한인사회 문제 정조준 |
보스톤코리아 2017-01-09, 16:03:2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잉글랜드 5개주(MA, RI, NH, VT ,ME)의 한인회장과 지역단체장 그리고 한인사회 원로들이 송년모임을 갖고 한인사회발전방안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엄성준 보스톤총영사가 지난해 12월 21일 브루클라인 소재 총영사 관저로 초청해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처음으로 5개주의 한인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특히 한인회관 문제를 비롯, 이북도민회 갈등 문제까지 논의했다. 지금껏 총영사관은 한인사회 내부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불간섭 또는 방관적 자세를 취해왔다. 따라서 총영사관 초청 만찬에서 한인사회 현안문제를 의제로 설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엄성준 총영사의 적극적인 관심 표현에 참석자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은한 전 시민협회장은 “총영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인사회 당면 현안에 관심을 보이고 해결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고 귀뜸했다. 총영사관저 송년모임에서 가장 깊게 논의된 것은 한인사회 뜨거운 감자, 보스톤 한인회관 문제였다. 한인회관재산관리위원회(이하 재관위)의 남궁연 전 위원장은 40여년 전부터 힘들게 시작한 회관건립의 역사를 설명했다.
엄성준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하나되고, 한인회가 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부디 각자의 의견보다는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달라며 논쟁이 아닌 토론을 당부했다. 한선우 평통회장은 한인회관 문제에 대해 한인회관은 한인사회에 소유권이 있으니 한인회의 자산으로 변환하여 한인회장에게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렌트 등 자산으로부터의 수익은 한인회운영에 쓰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경원회장도 한인회의 위기상황에서 한인회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조직이었던 재산관리위원회는 이제 한인회에게 그 권한과 소유권을 넘겨주어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한인회관이 확장되어 한인회사업 등으로 재정 걱정이 없고 한인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한인회로 정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남궁연 전재관위장도 한인회가 활성화되고 회관이 확장되는 사업기획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이에 동의했다. 엄성준 총영사는 이북5도민회 갈등에 대한 우려와 해결방안을 논의하자고 이야기했고 한인사회 전체차원에서 해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한인회장 공석문제도 논의됐다. 회의 상황을 기록했던 장수인 평통부회장은 “각 단체장들의 신중한 의견과 질문답변이 이어지고 오랜만에 보스톤 한인사회의 중요 현안이 집중 논의되고 서로의 의견을 검토해보는, 잘해보자는 단결의 마음이 절로 생기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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