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범죄 핫라인 개설 일주일만에 400여건
보스톤코리아  2016-11-24, 17:24:37 
11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라 힐리 법무장관
11월 2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라 힐리 법무장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진보라는 의미의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매사추세츠도 뿌리깊은 차별 및 혐오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히려 미 전역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웨스트 스프링필드의 푸에르토리칸 커플은 차안에 “집으로 돌아가라”라는 메모를 담은 쪽지를 발견했다. 밀포드 지역에는 KKK(Ku Klux Klan)의 신문인 더 크러세이더(The Crusader)로 도배가 될정도로 깔렸다. 

랜돌프에서 흑인 여성과 아들은 백인 커플이 “원래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바람에 길을 벗어날 뻔했다. 애틀보로 하이스쿨의 화장실 벽에는 인종차별 욕설과 KKK를 찬양하는 문구로 낙서가 이뤄졌다. 

이 사건들은 매사추세츠 법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설치한 혐오범죄 핫라인을 개설한 후 일주일만에 접수된 400건의 신고전화의 일부다. 모라 힐리 법무장관실은 인종, 국적, 종교, 성적취향 등에 기초한 따돌림, 협박, 공갈, 희롱 등의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전화 접수에 따라 법무부는 경찰의 협조를 바탕으로 가능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라 힐리 법무장관은 11월 22일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편견에서 유발된 협박과 학대, 폭력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 경찰, 지역 검찰청 그리고 주 법부무 인권부서가 협력하여 이 같은 사건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혐오범죄 핫라인은 지난주 14일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인종, 국적, 종교, 성별, 성적취향, 이민 등을 이유로 협박이나 학대를 당할 신고를 접수하도록 설치됐다. 지난 대선 이후 인종차별, 이민자 차별 범죄가 급증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었다. 

현재 핫라인은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그리고 기타 비영어권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신고를 받고 있다. 핫라인 전화는 800-994-3228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접수 가능하다. 

http://www.mass.gov/ago/consumer-resources/your-rights/civil-rights/civil-rights-complai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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