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CSI 인가 취소, 한인학생들에 불똥 튈라 |
보스톤코리아 2016-05-26, 22:02:5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영어 및 직업학원 CSI(Computer Systems Institute)가 학교 설립인가를 취소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현재 CSI에 등록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도 인가취소로 인한 불이익이 돌아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카고 소재 언론 데일리 헤럴드는 5월 13일자 보도에서 CSI가 미학교인가위원회(ACICS)로부터 인가 취소 통보를 5월초 받았다고 보도했다. CSI는 지난해 1월 연방 교육부에 위조 졸업생 취업자료를 제출해 연방 보조금 지급 중단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시카고에서 출발한 직업 및 영어학원인 CSI는 매사추세츠와 일리노이에 5개의 캠퍼스를 소유하고 있다. CSI는 일리노이 주와 매사추세츠 주의 캠퍼스를 모두 별도의 분리된 법인이 아닌 한 개의 법인으로 설립해 인가가 취소될 경우 매사추세츠 인가도 함께 취소된다. 현재 CSI는 미학교인가위원회에 인가 취소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시카고 CSI 본사 줄리아 라우더(Julia Lowder) 학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CSI는 미학교인가위원회의 결정에 재심을 요청해두고 있다. 결과는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인가취소 결정이 번복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CSI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H-1B 비자를 취득하지 못한 경우 임시적으로 일하면서 신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CSI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일부 한인학생들은 학교의 설립인가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지만 상당수가 아직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SI측은 지난 2월 웹사이트에 교육부의 연방재정보조 취소와 ACICS의 인가 재심의에 대한 결과를 공지했지만 학생들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하지 않았다. 5월 초 인가 취소 통보 및 재심 신청에 대한 내용은 아직 웹사이트에도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라우더 학장은 “재심결정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결과가 나오는 데로 학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CSI는 타 어학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학비와 학생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는 학사일정 조절로 인해 상당수 한인학생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약 50여명의 한인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라우더 학장은 “보스톤 지역 한인 학생 수에 대해서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학교인가위원회는 6월 초 학교 인가취소 여부에 대한 재심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SI는 과거 2017년 12월까지 인가를 받은 상태이지만 내달 초 청문회 결과에 인가 기간은 달라지게 된다. 한인 학생들이 염려하는 것은 CSI 인가 취소로 인해 학생비자 신분과 향후 비자변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타 어학원으로 I-20 변경을 신청했는데 ICE 에서 직업학교인 M1 학교가 F1을 발급했다며 거부했다는 소문까지 오가고 있는 상태다. 성기주 변호사는 “CSI는 직업학교인 M1학교이지만 특정 과목을 듣는 경우 F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곳이다. 이민국에서 왜 M비자 학원이 F 학생비자를 발행하는지 증명하라는 케이스가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성 변호사는 “현재 문제가 영어학원이 아닌 직업학교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F비자 학생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CSI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인가가 취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신분변경을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할 학생들의 경우 미리 I-20를 트랜스퍼해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CSI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쟁 어학원에서도 전입학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스톤 소재 ASC는 CSI로부터 트랜스퍼 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업료를 1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학생들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어 학원보다는 직업 학교 성격이 강한 CSI는 연방 교육부로부터 재정보조를 받아왔다. 그러나 학교 직원들의 고소로 인해 교육부에 제출한 취업자료가 위조임이 드러나면서 연방 재정보자 자격을 박탈 당했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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