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미 한국학교 뉴잉글랜드협의회(NAKS-NE) 글짓기 대회 수상작품
보스톤코리아  2016-05-09, 12:47:42 
[총영사상] 사랑하는 가족에게
천주교 한국학교 9학년 김유지
“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나” 4학년인 제 동생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렇게 답을 할 것 같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인 동생에게는 무조건 가족은 같이 사는 사람들로 여겨집니다. 물론,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귀여운 동생, 사랑스런 엄마, 자상하신 아빠 하지만, 저에게는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그렇게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부모님도 한국에서 태어나시고, 한국에서 자랐습니다. 미국으로 오게 된 것은, 제가 4살 때 아빠가 MIT에서 직업을 잡아서 이사 오게 된 것입니다. 아빠가 혼자서 보스턴에서 1년 정도 살다가, 엄마와 함께 저는 비행기 타고 미국으로 왔습니다. 2년 후, 제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모두 MA지역에서 살았습니다. 이사를 2번 했지만, 그것을 통해서 크게 우리의 생활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미국으로 오기 제일 힘들었던 이유는 제 사촌을 떠나야 됐다는 것입니다. 제 사촌은 저와 동갑이고, 우리는 같은 빌딩에서 살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2층, 우리가족은 1층, 사촌과 고모, 그리고 고모부는 3층. 우리는 유치원도 함께 다니고, 함께 놀고, 모든 것을 같이 했습니다. 저와 제 사촌은 정말로 단짝 친구였습니다. 아무리 어렸어도, 제 친구, 그리고 제 사촌을 떠난다는 것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를 먹고, 더 커서 돌아보니, 저의 슬픔과 아쉬움은 제 부모님의 아쉬움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가족, 친구, 집, 동네, 아는 것을 모두 놓고 온 제 부모님께서는 너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거의 12년 동안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우리는 한국으로 2-3년씩마다 갑니다. 어렵습니다. 2-3년에 한 번씩 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일 수가 있는 지 저는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을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고모, 고모부,이모, 이모부, 사촌들을 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것은 마음에 너무 사랑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촌을 떠나서 미국으로 왔을 때에는 아쉬웠지만, 한국으로 가서 얼굴을 보면, 어렸을 때처럼 단짝 친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4이 지구 반대쪽에 있다는 일은 정말 힘든 것입니다. 생일날 때도 얼굴을 보지 못하고, 가끔씩은 제 사촌을 보고 싶어서 부모님께 , “우리 한국 또 언제 가요? 우리 빨리 가요.” 라고 조를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기분을 통해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꼭 자주 봐야 가족인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그 사랑과 행복이 있는 사람들, 그들이 가족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촌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내 가족이 되 주어서 너무나 고마워. 너는 언제까지나 내 단짝 친구일거야. 사랑하고, 한국에서 멀리 있어도, 나는 너를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어. 나에게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너무나 고마워. 사랑해.


[1학년 대상] 내가 크면 되고 싶은 사람
밀알한국학교 박예준
내가 크면 되고 싶은 사람은 나에 아빠에요.
왜냐면, 아빠가 목사님이니까. 
왜 목사님이 대고 십나면, 목사님들은 나쁜 것 안하고 착하니까. 
그리고, 목사님들은 하나님을 믿은이까. 
글언대, 나쁜 목사님이 대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착한 목사님이 대고 싶어요. 
왜나면 하나님은 나뿜을 실어혜요.
그렛어 나에 아빠 처럼 목사님이 대고 싶어요. 
글언대, 더 잇어요. 목사님들은 하나님을 실어하지 않아요. 
나에 아빠처럼 목사님이 대고 싶어요!


[2학년 대상]  좋아하는 한국음식
보스톤천주교 한국학교 이지환
~ 맛있겠다. 저는 소갈비를 너무 많이 좋아해요. 갈비 집에 가서 소갈비를 먹어요. 음~ 갈비는 안 짜고, 따뜻하게 맛있어요. 저는 갈비를 먹을 때 배 속에 “더! 더 줘! 더 줘!!”하는 것 같아요. 
갈비를 “찍!” 갈비 뜯어 먹어요. 저는 라면도 많이 좋아해요.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해요. 너구리 라면이 제일 좋아해요. 뚱뚱한 면이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갈비와 너구리 라면을 많이 못 먹어요. 아쉬워요. 그런데 한국 가면 소갈비를 많이 먹어요! 맛있겠다~!! 너구리 라면이 아빠도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에요. 엄마는 몸에 않 좋은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라면은 포기 않해요!!!
누구나 소갈비와 라면을 좋아해요. 갈비가 너무 맛있으니까, 뼈에 남은 것도 다 먹어요. 다시 한번,, 소갈비와 너구리 라면! 최고!!!


[3학년 대상]  내가 좋아하는 동물
로드아일랜드한인학교 김서연
나는 매나티들을 좋아해요. 매나티들은 아주 커요. 그리고 갈색이에요. 매나티들은 물 안에 살아요. 그리고 식물만 먹어요. 매나티는 귀여운 얼굴이 있어요. 나는 매나티 사진을 첫번째로 봤을 때, 바로 매나티랑 사랑에 빠졌어요. 매나티들은 신기한 동물들이에요. 매나티들이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매나티가 죽을 수 있는 지 알아요? 아주 이상해요. 외냐하면 매나티들의 살이 둑거워요. 그리고 매나티들의 별명은 바다소 이에요! 신기하지 않아요? 매나티들은 커도 위험하지 않은 동물이에요. 누구를 다치게 할라고 하지 않아요. 그런데 매나티들이 많이 죽고 있는지 알아요? 
매나티들은 배랑 부디쳐서 제일  많이 죽어요. 매나티들이 빨리 죽어가고 있어요. 사람들이 도와 주려고 해도요. 나는 이게 아주 화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동물들이 무엇을 했는데 사람들이 매나티들 죽일까요? 그래서 나는 매나티들을 도와주는 크럽에서 고맙다는 표시로 Annie라는 매나티의 사진을 받았어요. 
내 생각은 이것이에요. 매나티들은 우리를 아프게 만들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매나티들을 아프게 만들 이유가 없어요. 매나티가 없는 세상은 속상할 세상일 것 같아요. 이 중요한 사랑스러운 동물을 살려야 되요.


[5학년 대상]  봄
북부보스톤한국학교 한동진
봄은 생명으로 가득하기에 유명한 계절이다. 주로 봄은 생명의 계절, 여름은 햇볕의 계절, 가을은 아름다운 색깔들의 계절, 그리고 겨울은 새하얀 차가움의 계절이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봄이 이런 “생명”을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 중 하나는 봄이 겨울 뒤에 있기 때문일 거다. 사실 생명은 사람의 주위에 흔해서 별로 “느낌”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이 오고 거의 모든 사람 뺀 생물들이 따뜻한 곳으로 움직이자 주위에 생명이 없는 게 사람들에게 갑자기 느껴지기 때문이다. 길고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태어나자, 추위 때문에 갔던 생명체가 다시 따뜻함을 즐기러 다시 오고, 집을 짖며 소리를 낸다. 사람들은 갑자기 없어진 “생명”이 갑자기 다시 돌아오자, 생명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 생명의 느낌 때문에 인간들은 봄을 “생명의 계절”이라고 부르게 된다. 죽어 있고 보이고 나뭇잎이 없던 나무가 봄을 만나고 다시 아름다운 녹색 나뭇잎과 꽃, 열매를 핀다는 것, 죽어있던 땅이 다시 녹색 식물들을 탄생시킨다는 것, 그리고 부쉬저 있는 동물과 새의 집이 다시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는 사실도 이 평가를 도왔을 것이다. 
봄이 “생명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다른 이유는 봄은 탄생의 “의미”를 보여준다. 나뭇잎이 나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고 대신 겨울을 차가움에서 천천히 회복하면서 나무의 잎이 천천히 다시 나무에 자라는 것, 꽃이 땅에서 천천히 올라와서 천천히 예쁜 잎을 펼치는 광경, 이런 봄의 이벤트들이 인간들에게는 “탄생”의 의미를 뜻해준다.
그리고 봄은 생명을 “balance”을 보여준다. 봄에서는 여름처럼 사람들이 식물에게 물을 주는 광경보다 비가 자연에서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광경이 더 흔하다. 인간들 없이 식물들이 죽지 않는 광경, 인간들 없이 자연이 아름다움과 힘을 얻게 되는 광경, 이 광경이 자연을 “balance”을 깊게 의미한다.
이런 봄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 겨울 뒤에 식물과 동물에게 잠시 회복할 시간, 봄이 없으면 세상은 어떨까? 회복할 시간이 없고 바로 뜨겁고 물이 흔하지 않는 여름으로 가면 자연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또한, 봄이 없어지고 겨울이 더 길어지게 되면, 생명들은 얼어 죽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실은 아이들이 별로 안 좋아하고 생각없이 보내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봄은 자연과 생명의 선물이다.


[7학년 대상]  타임머신을 타게 된다면…
북부보스톤한국학교 김하리
저는 몇 년 전, 왼쪽 발을 세 군대나 다쳐서 일년이 넘는 시간을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나 괴롭고 외로운 시간이었어요. 제가 좋아했던 피겨스캐이팅도 그만두어야 했고 친구들과 함께 오랫동안 같이 뛰어 놀지 못해 우정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이것이 얼마나 불공평하고 슬펐는지 저는 밤마다 울면서 잠들었어요.
그때는 제가 아주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 내가 안 다치게 만들고 싶다고요. 하지만 이제는 타임머신을 아예 타고 싶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해 보니까 저는 이 경험을 인하여 배운 것, 느낀 것, 그리고 좋게 된 것이 너무 많거든요. 먼저 저는 아픔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발을 부스지 않았다면 제가 세상에 얼마나 많이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은지를 잘 깨닫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발을 다치는 게 이렇게 아픈데 전쟁에서 다리까지 잃은 사람들은 얼마나 아프겠어?’ 같은 생각도 해 봅니다.
또 저는 공부와 미술을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할 수가 없어서 미술을 죽을 것처럼 연습하고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죠.
다른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마음껏 뛰어다닐 때 저는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곳 큰 상들을 따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이 경험 덕분에 저는 꿈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이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UN 사무관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결론을 믿습니다. 하느님이 어떤 일이 이렇게 되야 한다고 하면 저는 그것을 따르겠습니다. 이 경험에는 나쁜 일도 많았는데 그 걸로 인해 좋은 일도 많이 생겼습니다. 저는 모든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자는 빛이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나쁜 일은 꼭 나쁘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하리야! 타임머신 한번 타 볼래?” 라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저는 바로 “ 아니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9학년 대상]  사랑하는 가족에게
퀸지한국학교 김동영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의 나에게 “가족”이란 단어는 뭔가 의미심장한 단어가 되었다. 유년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철없었던 그때의 나는 친할머니와 아버지의 손에서 동생과 함께 자랐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었다. 아버지와 할머니께 어머니에 대해 여쭤봐도 돌아오는 건 그저 텅 빈 공기소리 뿐, 그 누구도 나의 어머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부모님 참관 수업 일이나 체육대회 때 내 빈 옆자리를 매꿔주셨던 건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고모였고, 녹내장을 앓고 계시던 할머니는 눈이 잘 보이시지 않으셨지만 항상 어린 나와 동생을 정성으로 보살펴 주셨다. 사실 아버지는 항상 일에 바빠 늦은 밤에 들어오셨기에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기억은 집에서 아버지의 등을 밟거나 근처 공원에 놀러가  돼지바를 먹었던 기억 뿐이다. 유년시절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모두의 사랑이 절실했지만, 그 사랑을 대신 채워주신 나의 할머니. 반찬투정을 하거나 괜한 이유없는 성질을 부릴 때도 항상 나를 감싸 안아주신 나의 할머니… 작은 몸집이였지만 누구보다 넓은 마음으로 나를 사랑해주신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내게 있어서 할머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고 나는 할머니가 나에게 주신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할머니께 드릴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저 내가 가장 사랑을 받고 싶었을 시기에 주지 못하셨던 사랑이 조금 많이 아쉬울 뿐이다.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에 들어 갈 때쯤 나의 눈 앞에 모습을 들어내셨다. 갑자기 나타나신 어머니, 그리고 나의 눈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시는 그 모습.  그 동안의 서러움 때문 이였을까? 아니면 조금 어머니가 미워도 어머니를 사랑하기 때문 이였을까.  나의 눈가도 붉게 변하며 눈에서 떨어지는 나의 눈물이 내 눈앞을 가리워 어머니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동안 어머니는 미국에서 나와 내 동생을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원하셔서 어느 정도 정착을 하신 뒤 우리에게 연락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 때 나는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들, 무엇보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와 아버지의 곁을 떠나기가 싫었다. 하지만 결국 어른들의 강요 때문에 나는 현재 미국에서 사랑하는 어머님과 같이 지내고 있고, 어머니 없이 외로이 보내던 나의 어린 시절, 시간이 약이라고 쳐도 그 외로움은 절대 못 고치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또 나를 사랑해주던 나의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싫어하는 가족 따위는 없다. 나는 나의 가족 모두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가족”이란 단어가 지금의 나에게 더욱 더 의미심장한 이유는 아마도 나에게 그들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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