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 한국 돋보였다 |
보스톤코리아 2015-03-12, 20:27:4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지난 7일 MIT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동아시아의 신흥 경제국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열풍과 경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 스폰서나 기업 참여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차지했지만 컨퍼런스의 각종 행사진행 면에서는 한국이 단연 돋보여 한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전 라이코스 대표)은 “이런 행사는 자칫 중국의 문화로 덮일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의 위상이 살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국인 학생 및 직장인들의 참석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고 행사의 스폰면에서도 알리바바, 소후 등 중국 기업의 기여도가 대단했다. 하지만 컨퍼런스의 공동 기획자 중 한 명이 한인 학생이라는 점부터 저명한 한인 패널리스트들, 비빔밥 후원(한국 농수산 식품유통공사), 한국 음악인들의 연주회까지 단연 한국이 눈에 띄는 행사가 아닐 수 없었다. MIT 경영대학원 아시안 총학생회장이자 이날 행사를 기획한 백승민 씨는 “스피커부터 스폰서, 패널 토픽, 예술, 꽃, 음식, 사진, 비디오, 브로셔까지 행사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아쉬운 부분도 있다. 창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미현 씨는 “(중국과 일본의 후원에 비해) 한국 기업들은 창업과 혁신계에 이름을 높이고 싶어하는데 비해 돈을 쓸 줄 모른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생각보다 저조한 한국 기업 참여도에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백승민 씨는 “실제로 스폰을 제일 구하기 어려웠던 곳이 한국 기업이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상당히 수익성이 있는 행사로 진행되어 스폰을 요구한다기보다 그저 한국 기업에게 좋은 선전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한국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했다.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창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토픽으로 뜨거웠다. 아시아의 창업 환경, 글로벌화와 비즈니스, 차세대 스타트업의 조명, 혁신을 이끄는 조건 등의 주제로 네 개의 패널이 진행되었다. 한인 연사로는 임정욱 대표와 지미 림 K큐브 벤처스 대표, 데이비드 리 K스타트업 파트너 겸 SKT 벤처스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패널에게 질문하고 관심있는 질문에 투표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패널에 적극 참여했다. 이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생중계되어 참석자들의 즐거움이 배가 되기도 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대중 씨(경영대학원 2학년)는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청중들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의하며 (패널과) 바로 상호 피드백할 수 있었던 점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성황리에 컨퍼런스를 마친 백승민 씨는 “초반에는 스폰과 연사가 구해지지 않아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조건 앞만 보고 진행시킬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행사 3주 전부터는 오히려 스피치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는 수많은 연사들을 어렵게 거절해야 했다”며 “마지막으로 수고해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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