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대 만연한 성폭행과의 전쟁 선언 |
보스톤코리아 2014-11-04, 15:23:35 |
올 가을 학생들 상대로 익명의 설문조사, 타 학교들 꺼리는 성폭행 실태 밝혀질 듯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에머슨 대학은 캠퍼스에 만연해 있는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올 가을 학생들을 상대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오는 11월에 실시될 예정인 익명 설문조사는 캠퍼스 성폭행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새로운 정책 중의 하나다. “성폭행 문제가 향상될 수 있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를 알아야 가능하다”는 에머슨 대학 리 펠톤 학장은 “향상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리가 확실하게 사실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설문조사의 이유를 밝혔다. 에머슨은 익명의 설문조사를 격년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에머슨 대학은 만연한 성폭행의 실태를 조사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대응정책 및 구제절차 등에 대한 지식도 교육하고자 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 봄학기 까지 분석되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학들은 좀더 정확한 조사로 인해 지금껏 보고된 성폭행 사건 외에 더 많은 실제 성폭행 사례가 드러날 것을 염려해 설문조사를 거부해 왔다. 미국 내 익명의 성폭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여대생들이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약 88%에 달하는 피해자들은 공식적으로 이를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머슨이 이 같은 조취를 취하기에는 역시 쉽지 않는 과정이 있었다. 에머슨은 일단의 여학생 피해자들이 미 교육부에 학교의 성폭행 조사 태도가 미흡했고 대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청원을 제기하자 급히 전담 대책반을 꾸려 이를 조사했으며 이 대책반의 권고에 따라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청원 후 미 교육부는 조사에 나서 현재까지 각 대학들의 대책을 조사중에 잇다. 에머슨은 현재 조사받고 있는 미국 내 70개 (매사추세츠 주내 9개) 대학 중의 하나다. 에머슨은 9월 1일부터 포괄적 성희롱 정책을 실시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불편한 상황이나 피해를 당하는 경우 바로 학생들의 개입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에머슨 대학은 또한 학생, 교수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폭행 방지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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