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큐멘터리 제작 나선 한인학생 |
보스톤코리아 2014-05-15, 19:46:5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세월호 참사를 두고 한국 내외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보스톤 지역 한인 1.5세 학생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모순들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이 다큐 영상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은 제작발표 3일만에 80여명의 재능 후원자들이 모였지만, 제작비 지원은 홍보부족으로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액튼에 거주하는 김동빈(노위치 (Norwich) 대 방송통신 전공 4학년)군은 “킥스타터에 올린 지 15일 됐지만, 현재 12%만 모였다”며 “홍보가 잘 안된 탓”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제작되는 다큐 영상이라 심도 깊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김 군은 “시민들이 참여해 제작된 것이라 더 뜻깊다”고 덧붙이며, “완성되면 국제 영상제에 출품해 유명 언론을 타고 전세계에 퍼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어로 제작되는 이 다큐영상은 한국과 해외 유명 교수 및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최선의 대응책, 그리고 언론의 역할과 현주소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가슴에 고름으로 차있는 한을 풀어넣을 예정이라 애절한 아픔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6일부터 내년 8월 16까지근13개월간 제작되는, 70분짜리 이 다큐는 김동빈 군에 의해 전적으로 기획되었다. 세월호 참사를 접했을 당시 그는 “몇 만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미국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애통했다.”며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구상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구상은 실천으로 이어졌고 지난 4월 23일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한국을 간다, 동참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약 3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표명한 데 힘입은 김 군은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며 제작발표를 했다. “발표 3일만에 한국과 미국에서 80여명의 한인들이 제작에 참여해 주겠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밝힌 김 군은 “그중에는 작가, PD 등 전문방송인도 있으며 프리랜서 영상작가, 기자 등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상에 넣을 배경음악은 한국의 플랫 스튜디오(www.flatstudio. co.kr)에서 자진해 협력하겠다고 나섰다. 플랫스튜디오는 내셔널 지오그래피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 드라마 음악을 담당한 제작사다. 우선, 한달 간 한국 쪽 촬영 일정을 잡은 김 군은 오는 7월 초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짧은 촬영기간이라 제대로 영상을 담아올 지 염려를 사기도 하지만, 김 군은 “한국쪽 재능 기부자들이 적극 도울 의사를 표해 오기에 별 걱정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곤란한 것은 항공료를 비롯해 체류 및 이동, 장비 구입 등 제작에 드는 경비다. 한국에서는 계좌 입금으로, 미국에서는 킥스타터 등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지만,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에는 여의치가 않은 형편이다. “완성된 다큐 영상은 여러 국제영상제에 출품해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게 할 것”이라는 김 군은 “그것이야말로 모순된 사회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입상이라는 개인적 욕심 때문이라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영상으로 기록돼 오래도록 살아 있게 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진정성을 호소했다. 김 군의 다큐 영상 제작을 후원하고자 한다면 킥스타터(bit.ly/fundsewol)와 페이팔 [email protected]을 통해 할 수 있다. 한국의 후원자들은 한국계좌로 입금이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 다큐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자 희망하는 한인들은 김동빈 군의 이메일[email protected]으로 연락하면 된다. 웹사이트는 bit.ly/sewolmovie 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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