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 2013 시즌 마감하며 내년 기약 |
보스톤코리아 2014-01-23, 18:43:41 |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올해 패트리어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전히 NFL 최강팀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풋볼 팀의 최종 목적인 수퍼볼 우승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쨌거나 실패한 시즌이라고 여길 수 있다. 2013 시즌이 시작하기 전 오프시즌을 되돌아 보면 패트리어츠가 2년 연속으로 수퍼볼 진출에 실패하게 된 여러 문제들이 보인다. 가장 큰 실수로 와이드 리시버 웨스 웰커와의 재계약 실패를 꼽을 수 있다. 패트리어츠는 프리 에이전트였던 대니 아멘돌라와 계약을 하고 애런 답슨과 켄브렐 탐킨스 같은 루키 리시버들을 키워 웰커의 빈 자리를 대신하려 했지만 팀 역사상 가장 많은 패스를 받아냈던 웰커의 빈 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작년까지 패트리어츠의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젊은 타이트 엔드 듀오 아론 헤르난데즈와 랍 그롱코스키를 잃은 것도 큰 손실이었다. 헤르난데즈는 오프시즌 중에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으며 패트리어츠는 곧바로 그를 팀에서 방출시켰다. 그롱코스키는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시즌 첫 6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롱코스키는 경기에 복귀한 이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12월 초 시즌을 마감하는 무릎 부상을 당한 후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롱코스키는 2014 시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 핵심적인 공격수들 없이 시즌을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의외로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루키 리시버들이 주축이 된 공격은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졌지만 강력한 수비로 상대팀에게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했다. 시즌 첫 4경기 동안 패트리어츠가 허용한 점수는 평균 14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수비의 핵심이었던 빈스 윌포크, 타미 켈리, 제라드 메이요 등의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수비마저 무너지며 패트리어츠 팀에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고비마다 벨리칙 감독의 용병술과 쿼터백 탐 브래디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면서 숱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즌 시작 전 강팀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여러 악재 속에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우는 NFL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2013 시즌에는 애틀란타 팔콘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몰락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정규 시즌을 12승 4패로 마무리하며 최근 11년 동안 10번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저력을 보였다. 2003년 이전까지 패트리어츠의 정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1승에 불과했다. 1998년은 패트리어츠 팀 역사에 기념이 될만한 해로 이때 최초로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패트리어츠가 올해는 비록 AFC 챔피언십 매치에서 패배했지만 NFL의 다른 28개 팀은 컨퍼런스 챔피언십 라운드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벨리칙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팀이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나부터 시작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2014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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