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진학을 위한 다음 학기 과목 선택 (2) |
보스톤코리아 2013-05-27, 12:20:37 |
주립대를 비롯해 지원하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가 큰 대학교들은 아무래도 모든 지원 학생의 입학 원서와 이력서를 꼼꼼하게 보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신 점수나 표준 시험 점수 등 수치화된 학업 능력의 지표를 우선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에선 더 이상 숫자만으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는다. “입학 사정 위원회가 학생이 받은 추천서, 시험 점수, 과외 활동, 혹은 성적표 중에 하나만을 보고 단편적인 결론을 내리는 경우는 없다. 우리는 각 지원자마다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린다.” 예일 대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예일의 입학처 게시판에는 또 이런 얘기도 나와 있다. “학교마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예일에 지원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최대한 활용하리라 믿는다. 다시 말해, 주어진 기회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할 뿐이다.” 조금만 조사해보면, 많은 명문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가능한 어려운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 더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즉,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쉬운 과목만 골라 듣는다면 결국 스스로 명문대 진학의 가능성을 낮추는 꼴이 되고 만다. 9학년이나 10학년이라도 Honors class나 Advanced class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우등반은 고학년이 되어서 AP(Advanced Placement) 혹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과목 이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교들이 AP 와 IB 를 사랑한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단순히 어려운 과목을 이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AP나 Honors class에는 의미가 있다. 학생의 내신 성적을 계산할 때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우등반(AP, Honors)의 가산점을 인정해 준다. 즉, 같은 성적을 받았을 경우, AP나 Honors 수업을 이수한 학생의 내신 점수가 더 높게 책정 된다. 예를 들어, 보통의 Physics 수업에서 B+를 받았다면 4.0 만점에 3.3으로 계산이 되겠지만 AP Physics의 B+는 4.3으로 계산되는 식이다. 평범한 학생의 최고 학점이 4.0으로 계산될 때 우등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이미 더 유리한 내신 점수를 가지고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AP나 IB 시험은 입학사정관에게 지원 학생이 속한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같은 시험을 친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AP 나 IB 등의 수업을 듣고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대학 지원에 그만큼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하버드 대학 입학처에서는 아예 대놓고 “하버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SAT Subject Test나 AP 시험을 통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에서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가 정한 조건 때문에 AP 수업을 들을 수 없거나, 이미 이수할 수 있는 모든 AP 수업을 다 들었다고 해서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 원하는 대학에서 입학 통지를 받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명문대의 입학 사정관들은 12학년 과목 선택과 성적도 확인하기 때문에 스스로 돋보이고 싶다면 12학년이 되어서도 계속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고, 대학 원서를 접수한 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역의 대학교와 연계하여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대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Dual Enrollment Program이란 것도 있다. Dual Enrollment라는 정책이 시행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Community College 등의 인근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면 된다. 물론 국제 표준이 아닌 만큼 AP나 IB에 비해 대학교 학점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Dual Enrollment Program를 통해 대학교 수업을 미리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대학교에 원서를 접수할 때 자신이 얼마나 학업적으로 도전적이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다음 칼럼에 계속)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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