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위안부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보스톤코리아  2013-02-04, 15:08:3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욕주 토니 아벨라(민주•11선거구) 상원의원이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20세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라고 규정한 결의안이 지난 29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발의한 지 13일만의 일이다.

주 의회 차원에서 위안부결의안 통과는 1990년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23년만이다. 연방 하원에서는 2007년 위안부결의안이 채택 된 바 있다.

결의안에는 당초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국제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주의회 규정에 따라 ‘위안부가 국제적 인신매매 범죄의 하나이며 미국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결의안을 발의한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고 나서 위안부가 인신매매이고 범죄 행위로 일본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역사적 사실 규명과 인권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찰스 래빈 하원의원이 주도한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하원에 상정된 가운데 3월초에는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상하원에 위안부결의안이 상정된 뉴저지주는 결의안이 통과할 경우 팰리세이즈팍 타운 의회 결의안과 버겐카운티 결의안 등 주 상하원과 카운티, 타운정부 등 4대 기관이 모두 통과시킨 최초의 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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