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 일반약국에서 판매 허용
주내 120개 약국에서 의사 처방·약사 지도하에 구입 가능
보스톤코리아  2023-10-06, 16:25:02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가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판매를 허용하는 첫 번째 주가 됐다고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약사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의료용 대마 판매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6일 현재까지 주내 400여개 개인소유 약국 가운데 120여개가 '보태니컬 사이언스'사의 의료용 대마 오일을 판매할 의향을 밝혔다. 이들 약국은 주 정부의 실사가 끝나는 몇주 이내로 의료용 대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내 38개 주가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으나, 정부 허가를 받은 대마 전용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오일 구입이 가능해지면, 이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대마 구입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AJC는 분석했다.

조지아주 뉴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민디 리치 약사는 "신뢰받는 약사들이 새로운 의약품에 대해 올바른 지도를 통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2019년 간질, 말기 암, 파킨슨병 환자들에 한해 의료용 대마 구입을 허가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최근 약사위원회가 제안한 의료용 대마 판매 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고 주 정부에서 발급한 등록증을 받은 환자와 간병인들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약사의 지도하에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 오일을 구입할 수 있다.

조지아주 보건국은 1만4천명의 환자가 대마 구입 등록증을 발급받았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대마 판매를 신청한 약국은 모두 개인 소유이며, CVS나 월그린 등 대형 약국업체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AJC는 덧붙였다.

higher2501@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메타 "전쟁 가짜뉴스 아웃"…특별센터 운영·게시물 80만개 삭제 2023.10.1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가짜뉴스' 차단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10대 10명 중 9명 아이폰 …애플뮤직은 경쟁업체에 뒤져 2023.10.1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10대 청소년 가운데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투자은행 파..
미국 조지아주, 의료용 대마 일반약국에서 판매 허용 2023.10.06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가 일반 약국에서 의료용 대마 판매를 허용하는 첫 번째 주가 됐다고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보스톤시, 보스톤에 문 여는 사업체 선정 20만달러 지원 2023.10.04
보스톤시는 소상공인들이 다운타운 보스톤의 빈 매장에 사업체를 여는 경우 최대 20만달러를 지원한다. 보스톤시는 팬데믹 후 복구비용의 일부를 통해 경제 기회와 소수..
주지사 10억달러 감세안 서명, 나에겐 어떤 혜택? 2023.10.04
모라 힐리 주지사는 4일 오후 10억달러 감세안에 서명했다. 2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감세안은 매사추세츠 부모, 세입자, 시니어 등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