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55구 하와이 도착, 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펜스 부통령, 하와이 공군 기지서 직접 맞아
신원확인에는 수개월 이상 걸릴 듯
보스톤코리아  2018-08-02, 19:38:25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좌측)과 필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있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좌측)과 필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지난달 27일 북한에서 이송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가 1일 고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하와이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하와이나우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미군 전사자 유해 환영행사가 열렸다. 전날 유해 55구를 싣고 오산 공군기지를 출발한 C-17 미군 수송기 2대는 모두 무사히 하와이에 도착했다. 

펜스 부통령은 환영 연설에서 "몇몇 사람은 한국전쟁을 잊힌 전쟁으로 부른다"면서 "그러나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 증명됐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오늘 우리의 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며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모든 영웅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유해송환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는 펜스 부통령과 필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전사·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유해 55구를 대상으로 DNA 검사 등 신원확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될 정보가 부족한 탓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까진 수 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릴 전망이다.

유해를 실은 C-17 미군 수송기 2대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향했다.
공식 송환식은 오산기지 내 격납고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백악관은 이날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소식을 알리며 환영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자는 미군 유해 1차분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 용맹스러운 영혼들에 경의와 존경을 보낸다"고 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전사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60년 이상을 기다려왔다"며 "유해 신원이 확인돼 가족들이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미군 (전사자) 유해가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며 "우리는 죽은 영웅들과 그 가족에게 큰 빚을 졌다. 그들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약속 일부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 간 미군 유해 송환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북미는 협의를 거쳐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유해 55구를 원산에서 오산으로 이송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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