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중독 꺼내든 애플..새 운영체제 'iOS 12' 효과 낼까
보스톤코리아  2018-06-21, 19:32:56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담은 새 운영체제(OS) 'iOS 12'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8)를 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 등 하드웨어 제품에 적용할 'iOS 12'를 소개했다.

관심을 끈 기능 중 하나는 '스크린 타임'이다. 사용자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을 상세히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스스로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크린 타임의 일간·주간 활동 리포트는 각 앱에서 머문 총시간, 앱 카테고리별 사용량, 수신알림 건수 및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횟수를 알려준다. 

부모들이 스크린 타임을 통해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확인하거나, 자녀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맞게 iOS 기기의 사용제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이 이런 차단 기능을 내세운 건 스마트폰 중독이 갈수록 심해져 사회현상으로 부상하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3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주일에 평균 10시간17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전 국민의 89.5%가 스마트폰을 보유했고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 것이다.

이를 세분화하면 일주일에 7~14시간 사용자가 40.3%로 가장 많았고, 14~21시간이 19.8%로 뒤를 이었다. 이어 21~35시간 9.7%, 35시간 이상 사용자도 1.7%에 달했다. 이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다. 사용자의 75.5%가 SNS를 쓰는데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미국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은 이번 WWDC에서 '스크린 타임'을 시연하기 위해 '엘리자베스'라는 사용자 아이폰을 사용했다. 

엘리자베스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대표적인 스마트폰 헤비유저다.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을 제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애플은 iOS 12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고 밝혔다. 사파리에서는 강화한 인텔리전트 추적방지 기능으로 사용자 허가 없이 추적하는 댓글 위젯이나 SNS의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 버튼을 차단했다.

특정 웹사이트 코드 중 콘텐츠 말미에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때 사용자 모르게 행태를 추적·저장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좋아요 버튼과 댓글 달기 창이 사용자를 추적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면서 "올해 그런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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