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경찰당국, 총기범 관한 거듭된 경고에도 안일한 대응
총기범의 전처와 아들 당국에 총기다량 보유 정신문제 경고
군에서도 보안관부에 서한
보스톤코리아  2023-11-01, 17:27:0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메인 총기난사 사건이 느슨한 총기규제법과 경찰, 보안관 법집행 당국의 경고에 대한 안일한 대응의 결과인 것으로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글로브 등 미 언론들의 공개요청으로 공개된 메인 법집행당국의 서류에 따르면 18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십수명에게 부상을 가한 총기범 로버트 카드의 위험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가 전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서류 공개는 기자회견 장에서 메인 주지사 제닛 밀스가 거듭 법집행당국의 안이한 대응을 부인한 후에 언론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서류들에는 너무 자세한 기록이 담겨 있어 경찰당국의 대응에 대한 향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총기 사건 5개월 전인 지난 5월 카드의 전처와 18세의 아들은 새거다혹 부보안관(Sagadahoc sheriff’s deputy)에게 카드가 편집증 질환자이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홀로 듣고 최근 수많은 총기를 챙겼다는 신고를 전했다. 

7월 총기 사건 3개월 예비군 부대는 카드가 동료 예비군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자 그를 정신병 시설에 보냈다. 

예비군 부대가 늦여름인 9월 보낸 서한에 따르면 그는 대량 살상을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예비군 부대는 새거다혹 보안관 부처에 카다의 동료 예비역들의 구체적인 단체 총기 살해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 내용의 서한을  관할 보안관부에 발송했다. 

이 같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안관부는 두번의 안전 점검 방문에서 그를 만나지 못했다. 보안관부는 직접 경찰 등이 개입하는 것 대신 가족들이 그에게서 총기를 수거토록 책임을 미뤘다.

조엘 메리 새거다혹 보안관은 “우리 보안관은 그를 찾아 안전을 점검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비군 서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이름이 기재되지 않는 이 경고서한에는 카드의 몇 달 동안 난폭하고 경종을 울리는 행동이 기술되어 있다. 

서한에 따르면 카드 상사는 누군가 자신을 어린이 성착취자 그리고 다른 모욕을 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이야기 해왔다. 7월 그는 동료 예비군이 그를 모욕했다고 주장했고 부대는 사건 후 뉴욕 정신병원으로 그를 보내 2주간 치료받게 했다. 

그후 카지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저슨이라는 동료에게 그가 자신에게 어린이 성애자라고 욕했다며 펀치를 날렸다. 또한 그에게 새코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과 다른 장소를 모두 총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한은 “나는 카드에 관해서는 사격술이 뛰어나고 호저슨에게 했던 위협을 실행하려고 마음먹으면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에 나중에 후회하느니 조심하는 편을 택하겠다”고까지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전처와 아들은 어떤 경고를 했나?.
그의 아들은 “지난 1월부터 아빠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비난한다고 주장하곤 했다.”고 말했다. 보안관 보고서는 “아들은 아빠인 로버트가 목소리를 듣거나 편집광 증세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적었다. 

보안관이 카드의 동생 라이언 카드와 이야기를 했을 데 동생 또한 그의 정신분열 증세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동생에 따르면 그의 증세는 보청기를 착용과 동시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그는 청력을 상실하면서 정신분열이 시작됐다 

5월 카드의 전처는 그들이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이야기 했다는 것을 카드가 알게 되는 경우 상황이 정말 나빠질 것이라며 무명으로 남기를 원했다. 그리고 전처는 카드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보고서에서 이들은 카드가 약 10-15정의 권총과 소총을 보유했으며 그의 동생 라이언 카드의 집에 보관해왔으나 이를 최근에 모드 챙겼다고 기술했다. 

경찰의 대응은?
파일 6의 경고를 내보낸 후인 9월 16일 경찰은 보도인의 웨스트 로드에 있는 그의 트레일러 모빌 홈을 방문했다. 카드의 차를 집앞에서 본 그는 백업을 요청했다. 지원 경찰이 도착하자 카드를 만나려고 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안에서 카드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경찰들은 자신들이 너무 불리한 위치 있다는 것을 알고 퇴각했다. 그것이 가장 가까운 접촉이었다 .

9월 17일 부 보안관은 카드의 동생과 면담을 했고 동생은 자기 형의 총을 모두 가져다 가족의 총기 보관고에 넣고 잠궜다고 말하고 형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으로 이들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동생은 보안관에게 다시 접촉해 그와 그의 아버지는 로버트 카드가 총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며 그의 무기를 확보할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 카드는 루이스턴에 있는 볼링장과 레스토랑에 들어가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격을 가했다. 

경찰 관련자는 카드에 관해 좀더 긴급 경보를 사용해서 주 중앙정보공유데이타베이스를 통해 모든 경찰들이 알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확실하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루이스턴 경찰은 파일 6 경보는 매일 75개 이상 받는 것이기 때문에 각 시와 연관되는 것만 밀접하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보도인(Bodoin)보다 조금 북쪽에 있는 번스위크 경찰서장 스캇 스튜어트는 9월 경보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마일 6 경보처럼 훑어보다 새코 기지에 대한 언급이 있고 가까운 도시라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보를 너무 많이 받기에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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