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총격 용의자 로버드 카드, 그는 누구인가?
전직 뉴욕 주 경찰관, 육군 예비역 상사, 재활용센터 직원
정신건강 상 문제 많아, 충동적인 행동 보여
보스톤코리아  2023-10-26, 19:40:22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메인의 중심부를 마비시킨 대량 살상 총격범 로버트 카드는 40세의 미 육군 예비역이다. 그는 25일 메인의 루이스턴의 볼링장에서 7명을 사살하고 이후 바가 있는 아케이드형 레스트랑으로 가서 실내에서 7명 그리고 밖에서 1명을 총으로 사살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부상했다. 

현재 350여명의 경찰이 그를 추적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주청사까지 모두 문을 닫았다. 24시간이 지난 지금 경찰은 아직까지 그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안전하게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그와 그의 가족을 모두 안다는 한 이웃은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지난밤 잠을 잘 못잤다”고 말했다. 그의 초등학교 교장은 그가 조용했으며 “좋은 아이였다”고 표현했다. 

육군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02년 12월 육군 예비군에 가입했다. 그는 여전히 예비역으로 근무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상사(first sergeant)로서 “석유공급 전문가”였다. 현재 상사계급을 달고 있고 현역 군인 신분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인의 군 시설 접근이 가능하다고 군 대변인은 밝혔다. 

소셜미디어에서 그는 보수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볼링을 좋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페이스북에 볼링을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기입했으며 자주 볼링 리그에 참여해 경기를 갖기도 했다. 그는 구 트위터인 엑스에서는 주로 보수 앵커 터커 칼슨, 도날드 트럼프의 포스트를 따르거나 좋아요를 표시했다. 

카드는 지난 7월까지 뉴욕 주경찰이었으며 주 경찰은 그가 정신 건강에 문제를 보이자 정신병원에 그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주 경찰이 그의 정신적인 문제를 메인 주 경찰 또는 타운 경찰에 알렸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퇴원 후 그는 재활용센터에서 풀타임으로 일했다.

메인 주정부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전기공 보조 자격증을 2004년에 획득했으나 이를 갱신하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매스터 전기공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육군 예비군에 복무할 때 카드를 알았다는 클리포드 스티브스는 CNN 인터뷰에서 그는 실전 경력은 없지만 사격과 독도법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며 "숲속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카드는 야외활동에 능한 타입의 사내"라며 자신과 복무할 당시 부대 내에서 손꼽히는 사격수였다고 말했다.

경찰관의 내부 자료가 집계되는 메인정보분석센터(Maine Information and Analysis Center)의 정보에 따르면 카드가 메인 육국 예비군에서 사격 교관을 지냈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26일 아침 카드가 전문 무기 훈련 코스를 수료한 적이 없다며 이 기록을 추후 정정했다. 

이 정보는 카드의 정신 건강상의 문제도 기록했다. 그는 “목소리가 들린다”거나 “메인 남부의 군사시설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카드는 지난 여름 2주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 

♠ 이 기사는 28일 토요일 오전 수정됐습니다. 로버트 카드가 전직 뉴욕 주 경찰관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뉴욕 주 경찰은 그가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보이자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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