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10시 이후 통행금지 권고, 식당 등 영업 제한
식당, 리커스토어 등 사업체 9시 30분 영업 종료,
거리에 관계 없이 5살 이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보스톤코리아  2020-11-02, 19:21:13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2일 주청사에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표적화된 규제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주정부 제공)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2일 주청사에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표적화된 규제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주정부 제공)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자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경제재개를 되돌리지 않는 선에서 주요 감염원을 표적화해서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 정책을 2일 내놨다. 

주지사의 표적화 된 규정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영업을 오후 9시 30분에 종료하는 것을 포함해 짐(gym), 극장, 카지노, 리커스토어 등도 오후 9시 30분에 문을 닫아야 한다. 레스토랑들은 밤 9시 30분에 손님을 두고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지만 대신 딜리버리와 테이크 아웃은 계속 할 수 있다. 

주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커 주지사는 실내모임을 10명으로 제한하고 5살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과의 거리에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주 보건부는 모든 매사추세츠 주민들에게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자택에 머물러달라는 새로운 권고안 발표했다. 예를 들어 꼭 필요한, 직장출근, 학교, 식료품점 방문 등의 일 외에는 자택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다. 

이 같은 주정부의 새로운 규제안은 11월 6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작한다. 주정부는 학교와 사업체들의 문을 계속 열고 다시 경제 재개 1-2단계로 복귀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같이 구체적으로 표적을 대상으로 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지사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각 가정에서 개최하는 파티와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각종 집단감염 지표를 살펴보면 결코 레스토랑이나 학교가 주요 집단확산의 원인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병원이 넘쳐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로 과부하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이 일부 희생을 감수해줄 것을 권고했다. 

실내 모임은 현재 25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들게 되며 야외 모임도 현재 50명에서 25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모든 모임은 밤 9시30분까지 마감해야 한다. 주정부는 결혼 등 이벤트 등에 대해서는 과거의 실내 25인 이하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며, 정치 집회나 예배 등 종교행사에도 이번 신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규 규정은 모임을 조직하는 사람은 양성확진자를 알게 될 경우 반드시 타운 보건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주는 9일 연속 1천명 이상이 확진자가 나오고 3일 평균 입원 환자수가 지난달에 비해 무려 40%나 증가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가 점차 커져나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해 왔으며 일부 경제 재개를 복귀할 것을 권장했었다. 유럽과 미국내 대부분의 주는 바이러스가 폭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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