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아일랜드 타운서 나이키 보이콧
나이키 새 광고 모델 콜린 캐퍼닉 때문
나이키 보이콧한 타운 의회에 비난 빗발쳐
보스톤코리아  2018-09-20, 19:59:00 
콜린 캐퍼닉을 모델로 내세운 나이키의 대형 광고판
콜린 캐퍼닉을 모델로 내세운 나이키의 대형 광고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로드 아일랜드의 한 타운에서 스포츠 용품 전문 회사인 나이키 제품을 구입하지 말자는 결의안이 표결을 통해 통과되었다. 타운 정부에 속해 있는 관공서에서 앞으로 나이키의 제품을 보이콧 하자는 것이다.

지난 17일 저녁 노스 스미스필드 타운 의회는 나이키 제품을 보이콧할 것인지에 대한 안건을 찬성 3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 다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 법적인 강제력은 없다.

주 경찰관 출신인 존 뷰르가드 시의회 의장은 나이키가 콜린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채용한 것이 불쾌하다며 나이키 제품 보이콧에 대해 설명했다. 캐퍼닉은 풋볼팀인 샌프란시스코 나이너스의 쿼터백이었으나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자유 계약 신분이다.  

캐퍼닉은 2016년에 이른바 ‘NFL 국가 논란’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NFL 경기가 시작될 때 국가가 연주되고 선수와 관람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캐퍼닉은 “인종 차별을 하는 나라를 위해 일어나고 싶지 않다”며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아 있었다.    

캐퍼닉의 행동은 표현의 자유와 인종 차별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고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겁다. 캐퍼닉이 소속 팀을 못 찾는 것도 실력 때문이 아니라 인종 차별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나이키에서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채용하면서 논란은 다시 커졌다. 캐퍼닉이 등장하는 광고가 공개된 직후 나이키의 주가가 폭락했지만, 동시에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폭증했다.

뉴올리언스의 케너시에서도 나이키 제품을 보이콧 하자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케너시의 시장은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보이콧 시도를 철회하였다.

미시시피 주에서는 주 경찰과 관련된 모든 시설에서 앞으로 나이키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채용한 나이키는 법집행기관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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