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을 넘어선 3인의 한인 2세들 그 비결은?
시민협회 영리더십심포지움 성황리에 마쳐
보스톤코리아  2023-11-16, 17:15:58 
11월 11일 뉴튼 포포인츠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영리더십 심포지움에 참가한 한인들
11월 11일 뉴튼 포포인츠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영리더십 심포지움에 참가한 한인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잉글랜드 시민협회는 코리안어메리칸스토리닷컴의HJ리, 클라리티 파트너스 남궁주환 대표, 콜롬버스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마케팅 디렉터 리사 플로어 3인을 연사로 초청, 그들 삶의 지혜를 엿들었다. 

11월 11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뉴튼소재 포포인츠쉐라톤호텔(Four Points By Sheraton)에서 개최된 이번 영리더십 심포지움에서는 각각 다른 배경을 지닌 3명의 연사가 올해의 주제인 “Breaking Barriers and Empower Changes”를 화두로 이야기를 나눴다. 

HJ 리(한국명, 이형직)는 코리언어메리칸 개인들의 이야기를 모아 이 경험을 통해 코리안어메리칸 이민사를 기록하는 코리안어메리칸스토리닷오알지를 2010년 시작했다. 

의사였던 아빠슬하에서 자란 그는 콜롬비아 대에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동북아역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10여개의 직업을 거쳐 2008 금융위기 때 직장을 잃었다. 당시 46세였던 그는 다른 직업을 갖지 않기로 하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안어메리칸스토리오알지를 시작해 개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타리로 기록했다. 그가 이것을 시작한 이유는 대학시절 청과상을 하던 한국 아저씨를 보며 그의 삶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던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 1세대 한인들의 삶의 경험을 나눔으로서 2세들이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레거시 프로젝트 400여개 다큐먼트를 기록했다. 이후 나야, 해피클리너스, 6피트 간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그외에도 팟캐스트, 라디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남궁주환 클라리티 파트너스 대표는 시카고의 컨설팅 회사 클라리티 파트너스의 대표다. 남궁대표는 어머니가 32세에 홀로 미국에 건너와 일하며 모든 가족을 불러 들인 것을 이야기하며 어머니로부터 장벽을 깨뜨리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며 “그들은 롤모델이며 지원 시스템이다. 언제나 나를 위해 함께 한다”고 말했다. 

2002 월드컵에서 자신이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것을 깨닫고 코리안어메리칸에 대해 더욱 자각했다. 그는 클라리티 파트너스를 2004년 시카고에서 시작하면서 소수민족사업체 프로그램에서 아시안이 철저하게 배제 당하는 것을 경험하고 결국 아시안을 대변할 정치인이 없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05년 시카고에는 단 한명의 선출직 아시안이 없었다. 그는 아시안 정치인 선출운동에 참여해 현재는 연방상원, 연방하원, 그리고 12명이 넘는 아시안 하원을 당선시켰다. 

샘윤, 댄고, 앤디 김 등을 시카고로 초청해 선거자금모금운동을 했으며 샘윤과 권율 등이CKA를 출발시켰을 때도 적극 참여했다. 아시안 최초의 사모펀드 회사를 수잔 윤이 시작할 때 함께 파트너로서 회사를 시작했다. 

리사 플로어스 콜롬비아 호스리탈리티 그룹의 마케팅 디렉터는 멕시칸 어메리칸인 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텍사스에서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누구든지 균등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언제나 중재하려 했던 것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 불우한 환경을 벗어나서 고등학교에서 나은 삶에 집중했다. 교회에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배웠다. 한국 커뮤니티는 가족처럼 지내고 서로 돕는 것이다. 텍사스를 떠나 BU를 선택했다. 한국 문화에서 경쟁을 배웠다. 

레스토랑 호스티스로 사회생활을 출발했다. 성공하겠다고 결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계속 승진을 거듭했으며 22년이 지난 지금은 회사 고위임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또한 보스톤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아시안 학생들이 자신감이 없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드시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면서 퍼블릭 스피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패널들은 채널 5의 티파니 챈의 사회로 질의응답을 가졌으며 티파니 챈은 뛰어난 진행솜씨로 패널들의 진솔한 답변을 이끌어 냈다. HJ 리는 2세들에게 “자신을 용서할 줄 알라”고 조언했고, 남궁주환 대표는 “억만장자, 또는 그 어떤 고위직도 우리와 다를 게 없다. 결코 이들에게 위축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티파니 챈 앵커, 리사 플로어스 콜롬비아 호스피탈리티 컴퍼니 디렉터, 남궁주환 클라리티 대표, 이형직 코리안어메리칸스토리오알지 대표 

연사들의 강연에 앞서 양미아 시민협회 회장은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을 소개하며 주인공 리나의 두려움 없는 도전에 반했다며 자신도 한국의 집단적인 사고에 반해 벽을 깨고 미국으로 건너와 심리치료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자신이 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라며 오늘 스피커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미아 시민협회 회장
김재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시민협회 회장단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총영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모든 장벽은 강한 결단력과 자신감으로 극복가능하며 도전은 동시에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재능과 가진 재원을 가지고 사전에 대처해야 하며 이 과정 중에서 협력은 아주 중요하다. 지식을 나누고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이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이니 실패를 통해 배우라고 말했다.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

이날 사회는 크리스틴 리 시민협회 사무총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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