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구입한 보스토니안, 실제 만족도는?
보스톤코리아  2016-10-10, 13:42:36 
아이폰 7의 색상은 실버, 골드에 로즈골드에 블랙 색상과 제트 블랙 색상이 추가되었다. 제트블랙은 흠집에 취약한 편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폰 7의 색상은 실버, 골드에 로즈골드에 블랙 색상과 제트 블랙 색상이 추가되었다. 제트블랙은 흠집에 취약한 편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애플의 아이폰7이 7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 당시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이폰7의 첫 주 판매량도 아이폰6보다 25% 줄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만든다. 실제 아이폰 7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새 휴대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실 구매자들의 평가와 반응을 언론에서 주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정리 해 보았다.

이어폰 잭 제거
아이폰 7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이어폰 잭의 제거였다. 이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3.5mm 아날로그 이어폰 대신 8핀 충전단자를 사용하는 아이폰7 전용 이어폰을 쓰거나, 3.5mm 변환 아답터 부착 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다카시 씨는 “애플에서 제공한 이어폰 성능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고가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며 “8핀에서 3.5mm로 바꿔주는 젠더는 거추장스러운데다가 음질이 본래 성능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탄 씨는 “이어폰과 배터리 충전을 한 개의 단자로만 해야 해서 불안했는데, 배터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 되서 아직까지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 카메라는 색감은 좋지만 센서 크기, 렌즈 밝기, 손떨림방지 등의 카메라 성능에서 항상 타사의 모델보다 뒤처져 있어 서브 카메라로 쓰고 싶은 카메라 애호가들은 아쉬움이 남았었다. 아이폰 7에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사진 결과물에 있어서는 아이폰6와 크게 다른 점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센서의 크기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LG전자 G5가 채용했던 듀얼렌즈를 채용하여 DSLR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아웃 오브 포커스(피사체의 뒷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효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워터게이트, 아이폰은 정말 물에 약한가?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 문제가 있었다면, 아이폰 7에서는 방수기능이 불량하다는 일부 국내 언론의 보도로 논란이 있었다. 국내 언론에서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2시간동안 물속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실험을 인용하며 실험이 끝난 뒤 5시간동안 사용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용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니라 충전 잭이 물에 젖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5시간동안 말린 뒤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수준이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만 이 실험이 애플사에서 지정한 방수 기준을 넘은 실험만큼 이 실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방수기능은 물속에서 사용하는 용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내구성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악세사리는 아이폰7 전용 제품으로
아이폰7은 아이폰6와 크기가 같아 6용의 악세사리들과 호환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7의 후면의 카메라는 아이폰6와 위치가 미묘하게 다르고 카메라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아이폰7 전용의 케이스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 탄 씨는 “온라인 상점에서 아이폰6용으로 발매된 화면보호 필름도 아이폰7의 스피커 및 화면 하단의 위치가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며 아이폰 6와 7 공용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아이폰7 전용 제품으로 구입하라고 전했다. 

실 구매자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 7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리나 씨는 “아이폰의 전작들이 출시될 때 마다 고가로 판매되서 7이 발표되면 가격이 내려간 6를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예상보다 저렴하게 출시되서 마음을 바꿔 7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도 실제 사용해보니 80%남은 상태에서 한나절을 사용했는데 30%가 남아있었다며, 배터리가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카시 씨는 “아이폰 6와 비교해서 크게 바뀐 것이 있다고 체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5와 같은 사용자들이 조금 더 큰 화면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겠지만, 6에서 7으로 굳이 넘어와야 할 이유는 사람에 따라 없을 수도 있다”며, 다만 자신은 “새 휴대폰이 생긴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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