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여했던 한인들의 반응
“트럼프 안됐으면 좋겠지만 방법이 없을 거 같다”
보스톤코리아  2020-02-13, 20:37: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 버니 샌더스가 피트 부티지지에게 근소한 차로 승리를 거뒀고 트럼프는 85.5%를 득표하며 공화당 단독후보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많은 언론들이 뉴햄프셔의 높은 투표율을 지적했듯이 투표장을 찾은 한인들은 투표장에 사람들이 많았고 분위가 활기찼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머리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버니 샌더스를 25.7%의 지지율로 1위 대선후보로 선택했다. 

보스톤코리아가 인터뷰한 한인유권자들도 샌더스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뉴햄프셔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 박수균 씨는 “주위 미국인들과 이야기하는데 샌더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샌더스가 사회주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부자층과 가난한 사람들의 괴리에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사람들이 호의적이었다”고 밝혔다. 

평소 정치인들과 교류가 많은 무소속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무소속인 경우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곳에든 참여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장에 9시 반 정도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구나”하고 느겼다는 박회장은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은 없지만 공화당 대선후보가 확실할 것이고…현재 민주당 선두 5명의 후보 중에 트럼프를 꺾을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버니샌더스와 부티지지가 1,2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출마한 6명의 민주당 후보 중에 2명이 러닝메이트를 이룬다면 (트럼프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자신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 언론들이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사실상 승리자라고 보고 있는 에이미 클로버샤  후보는 얼마전 TV 대선후보토론에서 맹 활약을 펼치며 인기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박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아닌 얼마 전 토론회에서 상당히 호감도가 있는 후보로 파악했었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인 피닉스비지니스컴퓨팅의 진태원 대표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언론들이 모두 민주당 후보들만 거론해 공화당 프라이머리는 안하는 줄 알았다”고 밝혀 이번 공화당 지지 한인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 대표는 “공화당 후보에 대해 아무도 찍을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 표를 던졌다는 진 대표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아메리칸 밸류가 없는 것 같다. 덕망이 없는 사람이라 실망했다. 정치는 잘하는지 모르지만….”하고 트럼프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진 대표는 “공화당에도 프라이머리 후보가 출마했지만 요식행위 같다. 맨체스터 거리에는 트럼프를 비롯해 공화당 후보 광고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 진 대표는 “저는 그 사람이 안됐으면 좋을 것 같지만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샌더스가 너무 사회주의적이라 미국 중간층을 설득할 수 없다. 열심히 사는 중간층은 세금에 대한 책임만 있고 혜택에 대한 배려는 못받는다. 열심히 벌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써야 하니까 샌더스나 다른 민주당 사람들의 입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 중 호감이 가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진 대표는 “샌더스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극단적인 주장은 미국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과연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힘이 있는지? 듣기는 멋있는데… 제약회사들의 이득을 뺐겠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뺏을 수 있는데….가능할지?’하는 현실적인 지적을 남겼다. 

특히 60세가 넘은 부부의 건강보험 비용이 한달에 $1,980에 달한다고 밝힌 진 대표는 그나마도 디덕터블이 1만불이나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료보험을 개선할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지금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인 박수균씨도 동의했다. “트럼프는 몇 수 앖을 내다보는 대단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라며 “트럼프에 비해 샌더스가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한인들과 미국 유권자들은 샌더스에 호감이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를 꺾을 민주당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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