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한인회장 후보등록 더 받는다
보스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출범
한선우 선관위장 선출, 선관위원 9명선정
치열했지만 모두 차분한 논리로 입장 피력
보스톤코리아  2019-02-21, 20:24:02 
2월 18일 우번소재 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선우 전 한인회장(사진 우측)의 진행으로 김경원 전 한인회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한인사회는 선관위를 구성했다
2월 18일 우번소재 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선우 전 한인회장(사진 우측)의 진행으로 김경원 전 한인회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한인사회는 선관위를 구성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총 9명이 선출 및 선정됐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공고를 통해 후보등록을 받고 최종 등록 후보자를 선정하고 필요한 경우 선거를 진행키로 했다. 2명의 후보가 나선 이상 선관위를 구성, 정식 절차에 따르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한인사회 단체장과 한인사회 원로들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인들 24명은 2시간 45분에 걸친 토의 끝에 한선우 전 한인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18일 우번 소재 한인회관서 진행된 회의에서 실시된 무기명 투표결과 한선우 전회장이 14표를, 김병국 회장이 7표를 각각 획득했다. 기권은 2표였다. 

한선우 선거관리위원장은 즉석에서 한인사회 단체장으로 구성된 8명의 선관위원을 선출해 9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9대 7로 한선우 위원장에게 선관위원 구성의 전권을 위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선우 위원장은 윤철호 노인회장, 김병국 예술인협회장, 채명희 국제선 회장, 이현경 한국학교협의회장, 장수인 보스톤 필하모니단장, 이경해 시민협회장, 윤미자 평통회장, 김성혁 정치력신장연대 대표 8인을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 대표와 장우석 변호사는 선관위 구성에 동의했다. 장우석 변호사는 “선거가 필요하다면 선거에 출마해 겨루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박진영 대표는 “선관위 구성에 동의하며 솔직하게 선거에 관해서는 좀더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선관위는 보스톤코리아 공고를 통해 약 2주간 한인회장 후보를 더 찾은 후에 그 때까지 정식 등록한 후보들의 의사를 물어 필요한 경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2월 18일 회의에서 안병학 전 회장이 추천위원장으로서 단체장들과 한인사회 원로들을 초청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월 18일 회의에서 안병학 전 회장이 추천위원장으로서 단체장들과 한인사회 원로들을 초청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한인회관 회의는 안병학 추천위원장의 소집에 의해 마련됐다. 그러나 초반 추천위원장으로서의 안병학 전회장의 진행과 관련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이강원 재향군인회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동을 걸고 회의 진행자부터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거수 표결에서 한선우 전회장이 안 전회장을 누르고 진행을 맡았다. 

한선우 전회장은 발언을 원하는 참석자들에게 먼저 발언권을 준 후 참여자 전체 인원에게 발언을 유도함으로써 전체 참여자들의 의견을 두루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표적인 두가지 의견중 하나는 선거를 치를 경우 한인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며 후보간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후보간의 타협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두번째 다수 의견은 최대한 한인회 회칙에 근거, 선거를 통한 선발절차를 갖자는 것이었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며 또한 이렇듯 선거를 통한 한인회가 들어설 경우 제대로 된 정통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다수의견인 선거를 대비한 선관위 구성과 필요시 선거를 실시하자는 다수의견이 안건으로 채택되고 선관위장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약 3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모두가 차분하고 적절한 논리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으며 고성 한 번 오가지 않아 성숙한 한인사회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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