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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퀄컴 인수 '위험한 베팅', 트럼프의 바겐칩?
보스톤코리아  2017-11-09, 21:12:29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위험한 베팅'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합병(M&A)이라는 메가딜이 성공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하다. 

퀄컴의 복잡한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폰용 반도체업체 NXP의 인수도 마무리해야 한다. 산적한 과제로 인해 WSJ는 '브로드컴의 과감한 제안이 퀄컴을 인수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시간은 퀄컴의 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WSJ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안이 2가지 측면에서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는 인수안으로 퀄컴이 로얄티(지식재산권) 문제로 애플과 벌이고 있는 법적 공방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다른 한 측면은 브로드컴이 계류중인 퀄컴의 NXP  인수를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거나 혹은 파기할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두가지 모두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설이 나온 지난주 금요일(3일) 이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180억달러 이상 불었다. 브로드컴은 퀄컴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WSJ는 '퀄컴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라이선스 사업에서 나오는데, 애플과 법적 공방의 핵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라이선스 비용을 낮출 것을 원한다. 브로드컴이 퀄컴의 법적이슈를 해결하려면 로얄티 수수료를 급격하게 내리거나, 라이선스 사업을 처분해야 하는데 두가지 해법 모두 문제라고 WSJ는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브로드컴이 사업 인수에 탁월하지만 이러한 공격적 인수는 기술 섹터에서는 핵심 인재 유출가능성이라는 면에서 성사되기 힘든 경향이 있다. 애플과의 법적 공방을 차치하더라도 막대한 규모에 복잡한 딜은 리스크가 커진다고 WSJ는 지적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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