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들 건강에 너무 무관심하다 |
보스톤코리아 2017-02-16, 21:16:5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 1세대인 한인들의 경우 한국인들에 비해 건강에 상당히 무관심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부성병원 은명 내과원장은 7일 케임브리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간 미주에서 온 환자를 접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은원장은 “LA 등 미국에서 살다 한국병원을 찾는 분들의 경우 한국에 계셨으면 이미 발견했을 병이나 암을 너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미국 한인들은 방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했다 우연히 시행한 피검사를 통해 백혈병을 발견한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 클리닉 다니면서 몸이 아프다 했는데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한 경우다. 시애틀에서 사업을 하는 60대 초반 K 모씨도 한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면서 뇌출혈을 발견해 조기에 치료해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 플로리다에 거주했던 당시 70대 S씨는 감기가 한달 동안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폐기종을 진단받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은원장은 “한국인들보다 오히려 미주 한인들이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국가 건강검진이 있어 2년에 한번 정도는 위 내시경 등을 하며 위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하면서 바로 제거 수술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암은 진행될 때까지 아프지 않으므로 60세까지 위 내시경을 한번도 안했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은원장에 따르면 한국의 암발생 비율은 매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 건강검진 시스템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고 주기적으로 이어지고 국가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발행한다. 그러나 미주의 한인들은 그런 혜택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인들보다 “암발생율이 줄지 않거나 높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은원장은 지적했다. 물론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암발생 비율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는 제시할 수 없다. 특히 한인들 중에 고위험에 있는 사람들은 세탁업이나 식당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고 은명원장은 지적한다. 섬유소, 퍼크, 석면 등 발암물질 노출로 폐암 및 기타 암 발생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은명원장에 따르면 CT등을 찍어도 30만원 선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의료비용은 미국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 수면위내시경의 경우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00달러선에서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은 150달러선이다. 따라서 두가지 검진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200-230달러 정도면 가능하다는 게 은원장의 말이다. 미국에서는 건강보험없이 진행하면 대장내시경만 2-3000불선이다. 따라서 두가지 모두 받으려면 약 5천불 가량 지불해야 한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1차진료의를 거쳐 전문의 추천을 받고 예약을 잡고 하는 과정까지 1-3개월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MRI찍는 비용도 한 부위는 40만원정도다. 뇌의 경우 MRI와 MRA 두개를 동시에 찍는데 이는 약 80만원 정도다. 예약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비행기 타고 숙박하고 관광까지 해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은명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인들만 미국에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알음알음 미국인들도 한국을 찾는다. 이처럼 병원의 비용과 문턱이 낮은 관계로 병원 접근이 미국에 비해 턱없이 용이하다. 은명원장은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분명 장단점이 있지만 일부에서는 한국이 앞선 것도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내과 간암, 위암, 대장암 등의 분야에서는 미국 의사들보다 한국의사들이 훨씬 임상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40대 이상이면 2년에 한번씩 국가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건강 검진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이 선진국에 비해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국가 검진 시스템은 의료진의 경험을 높인다. 건강검진에 남녀 불문하고 위내시경 항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내시경 경험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은 원장은 “미국 소화기 의사의 20년 경험이 한국 의사의 1년과 같을 정도”라고 말했다. 위대장내시경 5만건의 경험을 가진 은 원장은 “다른 건강검진 항목과는 달리 내시경과 초음파는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및 센터급 병원의 경우 트레이닝을 하는 수련의들이 진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병원 의사들의 내시경 경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이 항목은 준 종합병원 또는 중소 병원을 찾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내시경 전문의는 급여가 훨씬 높은 준 종합병원으로 가며 이 같은 병원에는 경험있는 젊은 의사들이 몰려있다는 것이다. 반면 CT와 MRI는 대학병원 센터급에서 128채널의 고가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의 차이가 크다며 이들 병원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과 함께 기계가 하는 항목들의 경우 대형병원 이용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은원장은 미주 한인들도 2년에 한번씩이라도 반드시 한국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여러가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활한 만큼 위험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1세대들은 현재 건강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돌아봐야 할 때란 전문가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2] |
ㅇㅇ | |
무관심한게 아니라 그럴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안돼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어이없네요 | |
IP : 73.xxx.10.45 | |
나원참 | |
이 분은 뭔가 잘 모르고 그냥 말하시는 듯하네요. 이민 1세들이 건강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니요. 무관심한것이 아니라, 다들 부족한 돈과 시간 때문에 알면서도 그러고 있는건데 말이죠. 하루하루 벌어먹는 이민 1세들이 대부분이기에 돈도 시간도 부족한 생활의 연속. 그렇다보니, 한국에 갈 엄두도 못내는 이민 1세분들....많습니다. 누가 모르나요? 한국이 의료쪽으로는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하지만, 한국가는 비행기표는 어찌한데요? 또한, 한국 가는 그 기간동안 이민 1세들의 빈자리는 누가 채워준데요? 미국 이민 현실에 대해서 1%도 모르면서 무슨 이런 인터뷰를 했는지... 이민 1세분들이 무관심 한게 아니라, 이 원장분이야 말로 정말 미국 이민자들에 대해서 무관심 하네요. | |
IP : 146.xxx.168.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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