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입학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
보스톤코리아 2010-03-22, 14:09:55 |
명문 보딩 입학 과정은 명문 대학교 입학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명문 대학교에 지망해서 합격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망자들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내에 공립 학교들만 28,000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년 전교 1등만 28,000명, 전교 10등까지 280,000명의 졸업자들이 명문 대학교를 지망한다고 보면 된다. 각 공립 학교에서 전교 1등 하는 학생들은 SAT시험, 내신, 활동 사항들이 다 우수한 학생들이다. 작년에 Dartmouth, U. Penn에 지망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전교 1등, 학생 회장 등의 실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불합격 됐다고 입학사정관들이 설명회 때 말해주었다. 명문 보딩학교 또한 비슷한 경쟁율이다. 학교마다 규모가 틀려서 지망생의 숫자는 틀리지만 지망생의 15-20% 미만이 합격 통보를 받는다. 금년 Milton Academy에만 1,000명 이상의 우수한 지망생 중 150명 미만의 합격자가 나왔다. (“Milton received over 1,000 applications for fewer than 150 openings in our student body, and as you can imagine, the competition was intense.” Milton Academy, decision letter) 이 1,000여 명의 전체 지망생 중 한인 지망생은 150-200명 정도이며, 이 중 3-7명 정도의 한인 학생만이 합격한다. 또한 매해 주니어 보딩을 졸업한 학생들이 명문 보딩에 많이 입학하는 것을 볼 때, 같은 입장의 지망자라 하더라도, 주니어 보딩 졸업자가 아니면 조금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물론 입학사정관들은 인정 안 할 수도 있겠지만, 보딩에서 보딩을 가는 것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어느 학교와 운이 있었느냐가 합격 여부에 더 영향을 줄 수 있고, 대체적으로 입학 정원이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이나 불합격 처리되는 것은 명문 보딩 입학의 한 과정이다. (“Admission to Deerfield has never been more competitive, and our decision is not so much a commentary on your application as it is a reflection of the very limited number of spaces we have available to offer, Deerfield Academy, decision letter”) 지난 주에 서울에서 10일 동안 머무르면서 2011년 주니어 보딩, 보딩 입학을 계획하는 학부모들과 면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매년 똑같은 내용의 상담을 새로운 학부모들과 되풀이 한다는 점이다. 물론 학부모 입장에서 공통되는 질문들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 또 한국 내에서 알고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학부모들이 해마다 같은 방식으로 입학 과정을 준비하고, 같은 부분에서 질문하고 있는 것이다. 반에서 성적이 상위권이고 SSAT, TOEFL에서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 보딩 진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이런 부분들로 입학 과정의 기본적인 요소는 채워지겠지만, 제한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때 단순히 학업적인 면만 가지고는 본인을 차별화 할 수 없다. 또한 대부분의 지망자들이 우수한 학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재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보면 지금 당장 대학교에 입학할 수도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작년에 대기자 명단에서 끝난 외국인학교 재학 중인 8학년 학생의 학부모와 상담을 했을 때, 이 분은 자녀가 SSAT뿐만 아니라 SAT도 2,200 이상을 득점했는데 왜 명문 보딩에 입학하지 못했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물론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공부를 제일 잘하는 학생만을 뽑는 것이 미국 보딩 입학 과정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고, 학생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제한된 소수의 자리이기 때문인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물론 어떤 이유나 설명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보딩 학교에 지망할 때 폭 넓은 학교를 선택해서, 목표는 톱 학교로 잡고 준비하되 모든 지망 학교를 톱 학교로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ndrew Kwak, Boston Street Consulting, LLP Tel: 617-431-5353 Email: [email protected] Website: www.bostonstreetconsulting.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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