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의리義理 |
보스톤코리아 2020-03-09, 10:51:20 |
의리義理. 한국에선 의리라면 사나이란 말과 같이 나온다. 오래전 한국 코미디에서 자주 등장했다. ‘의리의 사나이’가 되어야만 하는 거다. 네이버사전에서 찾았다. 의리義理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 할 도리이며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라 정의 한다고 했다. 한자어는 어려운데, 뜻은 바르고 명징하기 짝이 없다. 관계라는 말에 눈길이 갔다. 의리와 우정은 가깝다면 가까울 거다. 이 모두 관계를 통하는데, 세상이 변한다 해도 달라지지 않는 법. 용해원 시인이다. 세상이 아무리 달라지고 변하여 간다 하여도 친구 사이에 필요한 것은 우정과 사랑입니다 일본에서도 의리란 말은 사뭇 중요한 모양이다. 한국어와는 뉘앙스는 다른데, 보은報恩의 뜻이 더 깊다고 했다. 국가와 사회와 기업에 보답하려는 마음의 유전자를 ‘기리’(義理) 한다는 거다.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 국화와 칼이란 책이 있다. 미국 사회학자가 일본에 관해 70여년전에 썼다. 책에선 의리/보은이라는 말이 강조되었는데, 받은 의리(기리)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갚는 양 또한 정확히 같아야 한단다. 한편. 의리란 사회을 향한 의리와 자기 이름에 대한 의리가 있다고도 했다. 일본식 의리는 이름값이라 할수도 있고, 가격에 차이가 날 수도 있겠다. (아, 헷갈린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감독은 사회학을 공부했다던가. 일본식 의리에 따른다면, 그는 자신의 일과 사회에 의리를 다했다고 할수 있겠다. 스스로 직업에 최선을 다했고, 큰 상을 받았으니 말이다. 또한 주연배우들과 스탭들과도 의리로 뭉쳤을 터. 관객들에게도 의리를 지켰다고 해야겠다. 의리의 사나이라면 영화배우 김보성이 있다. 그가 수천개 마스크를 기증했다고 했다. 역시 그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어 오히려 고맙다. 의리는 으~리라 발음해야 귀에 가깝고 코믹하다. 의리는 이름값이다만, 바겐세일은 없다.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 었느니라 (스가랴 11:14)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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