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완벽한 우리 아이는 왜 아이비리그 대학에 못 갔을까?-2
보스톤코리아  2011-06-06, 15:23:01 
지난 컬럼에서 성적, 과외할동, 에세이 이외에 입학에 영향을 미칠 첫번째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럼 나머지요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요즈음 대학들은 등록률에 특히 신경을 쓴다. 따라서, 이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줄 경우, 실제 등록할 확률이 얼마이냐에 신경을 쓴다. 아주 우수한 학생이 소위 말하는 안정권 대학에서 불합격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대학들은 수년간의 경험에 비춰 아이비리그 수준의 학생들의 실제 등록률이 얼마인지 안다. 따라서, 안정권 대학의 지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에도 적용되는 얘기이므로 에세이 작성시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이 현상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합격이 어려운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불합격되고, 안정권대학에서도 불합격되어 잘못하면 갈 대학이 없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다.

옛날에는 학생들이 보통 7개 전후의 대학에만 지원했지만, 요즈음에는 15개 전후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만약 대학에서 선택사항으로 추가 에세이를 허용한다면(예를 들면 하바드대), 이는 자신의 그 대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잊지 말자. 흔히 명문사립고등학교 카운슬러와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의 개인적인 관계에 의해서 많은 학생들의 입학 여부가 좌우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소위 말하는 feeder school로 어느 명문 사립고등학교는 특히 어느 대학에 많이 입학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학과 고등학교 측에서는 완강히 부인한다. 또한 충분히 합격할 자격을 갖춘 학생만 추천하기 때문에 별 이의를 제기할 일도 아니다. 이 역시 등록률로 연결 지을 수 있다. 즉, 이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을 입학 시키면 거의 100% 등록함을 알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더 그런 학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사립고등학교에서는 카운슬러의 좋은 추천을 받을 수 없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좋은 사립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은 오히려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에 크게 불리할 수 있다.

어떤 대학들은 지원시 전공이나 최소한 전공 소속대학을 결정해서 지원하나, 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전공 미결정(undecided)를 허용한다. 하지만 미결정자의 합격률은 낮다. 어느정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이 생겼다면 거기에 맞는 여러 활동을 하고, 그 과목에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물론 지원시 적은 희망전공이 반드시 대학 전공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나름대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비인기학과일수록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원서 작성시 undecided는 피하도록 한다. 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금년 스페인어과에 단 6명만의 학생만이 전공선택을 했다. 이 대학은 내년 지원자중 이 학과 전공 희망자를 뽑는데 신경을 쓸 것이다.

에세이 작성은 물론 학생의 사고 능력, 글 쓰는 능력등을 보여 주지만, 무엇보다도 입학 사정관에게 그 대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히 내년부터 하바드, 프린스턴 등이 얼리 지원을 받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원하는 대학이 정해졌다면, 반드시 얼리에 지원할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결과를 받도록 한다.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6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이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을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공정원 선생님은 하바드대학 출신들이 창립하고, 전직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종합 교육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대학 진학 설명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 이나 또는 978-505-7884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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