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위군 요청한 브락턴 고교, 학생 싸움중 교직원 부상
보스톤코리아  2024-03-05, 16:20:17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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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각종 폭력이 난무해 최근 학교위원회가 주방위군의 개입을 요청했던 브락턴 고교에서 3월 4일 학생들간의 싸움에 개입했던 교직원이 부상을 당했다. 

이 교직원은 학교 간호사의 치료를 받고 퇴근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4일 발생한 학생들간의 싸움은 최근 만연한 폭력의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3천600명이 재학하는 이 학교는 매사추세츠에서 가장 큰 공립 고등학교로 현재 1천 4백만달러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교사 및 교직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브락턴 학군은 연속적으로 수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직원 감축을 단행했으며 교실과 복도에 직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교사 부족과 대체교사의 수업으로 수백명의 학생들은 수업 대신 카페테리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감독관리하는 어른들이 너무 적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의 단절을 겪었던 학생들, 격리로 인한 소외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이 학교에 작용하고 있다. 

브락턴 고교에서는 일주일에 3-4차례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 복도에서 주먹싸움을 벌이고, 교사들에게 욕설을 퍼붓곤 한다. 심지어 복도와 화장실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등 최악의 폭력으로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고교다. 지난 8개월 동안 교장이 5번이나 갈렸다. 

최근 학교위원회 회의에서는 다수의 교사들이 잦은 학생들간의 폭력과 싸움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2월 방학 직전인 16일 4명의 학교위원회 위원들은 학교 폭력의 진정을 위해 주 방위군 투입을 주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라 힐리 주지사는 주정부 방위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주 교육부는 안전도 점검에 대한 비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브락턴 학교위원회는 학교 안전 관련 특별회의를 지난 금요일 개최했다. 

이번 싸움에 가담한 학생들은 학교 정책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될 예정이다. 브락턴 경찰서는 브락턴 학교 경찰이 학교당국과 면밀하게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락턴 고교는 훈율을 훨씬 강화하고 있다. 학교에 등교하면 모든 전화기를 수거해 자석 잠금장치가 설치된 욘드알 파우치(Yondr pouches)에 보관하도록 할 방침이다. 

케빈 맥키스킬 신임 교장은 학교의 안정화를 위한 계획을 학교위원회 회의에서 제시했다. 이 조치중에는 재택 근신, 6명의 안전 및 보안 전문가 고용, 스파트폰 마약 및 무기 사용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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