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축하행사 총격범 청소년 2명 기소…"성인재판 추진"
용의자들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안 밝혀져
보스톤코리아  2024-02-16, 19:48:01 
총격 사건 벌어진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앞 광장
총격 사건 벌어진 캔자스시티 유니언역 앞 광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로 청소년 2명이 기소됐다고 AP통신과 NBC 뉴스 등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캔자스시티를 관할하는 잭슨 카운티 가정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청소년 2명이 총기 관련 혐의와 체포 저항 혐의로 청소년 구금 센터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캔자스시티 경찰국의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추가 혐의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청소년은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수사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

당초 체포된 청소년은 3명이었으나, 경찰은 이 가운데 1명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풀어줬다.

기소된 청소년들의 나이와 이름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이들의 범행 동기와 사건이 벌어진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아직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찰과 함께 이 사건에 관한 영상 등 제보를 받는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전날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테러나 극단주의와는 관련이 없으며 개인들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방송 폭스4는 검찰이 청소년 용의자들을 성인으로 기소해 일반 성인 법정에서 재판받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미성년자는 일반적으로 소년·가정법원에서 재판받지만, 강력 사건의 경우에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성인과 같은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캔자스시티에서는 지역 연고 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와 무대 행사가 끝난 직후 총격이 발생해 20여 명이 총에 맞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경찰은 당초 사망자를 제외한 부상자를 21명으로 밝혔다가 나중에 22명으로 수정했다.


mina@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GPT 개발 오픈AI, 텍스트로 동영상 생성 AI '소라' 공개 2024.02.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했다.오픈AI는..
구글, 제미나이 1.5 프로 공개…"1시간 동영상 한번에 처리" 2024.02.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1.0 프로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제..
슈퍼볼 축하행사 총격범 청소년 2명 기소…"성인재판 추진" 2024.02.16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로 청소년 2명이 기소됐다고 AP통신과 N..
뉴욕증시, 강한 생산자 물가에 하락…나스닥 0.8%↓마감 2024.02.16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마저 예..
보스톤미술관, 3월부터 대규모 한류 전시회 개최 2024.02.15
보스톤미술관(이하 MFA)이 대규모 한류(Hallyu-The Korean Wave) 특별 기획전시회를 3월 개최한다. 정통 미술관에서 한 국가의 문화산업의 발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