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땅가격와 고임금으로 보스톤 주택값 천정부지로 솟아
보스톤코리아  2015-11-26, 17:41: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은 지난 몇 년동안 수만호의 주택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주택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보스톤 재단이 보고서를 통해서 지직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치솟는 땅값과 높은 인건비 자재값 등으로 인해 보스톤 지역 주민들이 구입할 수 있을만한 주택을 건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개입없이 만약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면 보스톤 지역은 고급주택과 저소득 주택만이 남게 될 것이며 중간소득 계층의 주택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톤 내 평균 1600스퀘어피트 아파트의 경우 건축에 드는 비용은 $438000에 달한다고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리 블루스톤 노스 이스턴대 교수는 밝혔다. 

보스톤, 퀸지 등 도심의 주택 건설비용은 지난 10년간 13%인상됐으며, 덴버, 스토톤 등 교외의 건축 비용은 30%나 인상됐다. 한편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의 평균 2베드룸 아파트 가격은 평균 2,600불로 지난 1년 반 사이 무려 7%나 인상됐다. 보스톤의 가장 일반적인 3층짜리집 한층 콘도의 평균 가격은 401,398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매사추세츠 동부에서 건축된 100개의 소규모 및 중간 규모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설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인건비 및 자재비는 단 6%올랐다. 가장 큰 비용 상승의 원인은 땅값이다. 땅값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무려 40%나 상승했다. 또한 교외에 건축하는 경우 길과 수도 비용이 무려 80%나 상승해 교외 건축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게이트 케피탈 파트너스의 카일 워익 대표에 따르면 첼시, 퀸지, 리비어 등의 땅값은 지난 5년동안 약 아파트당 2만불에서 4만불로 두배가 됐다. 워익 대표는 “유닛당 4만불의 땅값은 5년 전만해도 보스톤 다운타운의 가격이었다. 지금은 약 15만불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보스톤 다운타운의 땅 거래는 기록적인 가격을 기록했다. WS개발사는 10월 시포트 스퀘어의 12.5에이커 땅을 3억5천9백만불($359 million)에 구입했다. 디브코웨스트는 노스포인트의 케임브리지 땅 42에이커를 2억9천1백만달러에 구입했다. 

이 같은 땅값의 상승은 다가올 해의 렌트가격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렌트가격을 낮추는 방법은 보스톤 시가 더욱 많은 땅을 일반에 푸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는 교외 타운에 더 많은 다가구 주택 또는 대형 아파트 단지를 허용토록 개발제한을 푸는 조치(rezoning parcels)가 수행되어야 가능하다. 

보스톤 매트로 지역의 5개 카운티에서 올해 허용된 주택 건설은 총 12,795건이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보스톤, 에버렌, 그리고 첼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6개의 교외 타운들은 10가구 이하의 건축만을 허용해오고 있다. 

보스톤 파운데이션의 레베카 코에프닉 대표는 “대부분의 타운과 시는 신규 주택건설을 꺼리고 있으며 엄격한 개발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따라서 주택 개발업자들은 올해 매사추세츠 의회에 각 타운들이 필수적으로 대형 아파트단지를 건축하고 이 같은 1가구주택 개발에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도록 하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안을 정치권에서 통과시키기는 요원하다. 모두들 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주택 건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당장 움직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톤은 주택 개발을 위해 시 소유 땅을 분양하는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 보스톤은 지금까지 260여 시 소유의 택지를 주택 개발자들에게 판매했다. 

베이커 행정부도 주 정부 소유 땅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대중교통인 T와 커뮤터 레일 역 인근의 택지를 푸는 것이다. 이 같은 정책만이 치솟는 아파트 렌트값의 고삐를 죌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주택관련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이다. 주정부와 시정부들의 향후 정책을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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